고속도로 교통 사망사고 20%는 대형차 전남경찰, 졸음운전 방지 단속 구조적 문제 해결 대응책 모색 이호행 기자 lawlhh@kjdaily.com

2016년 08월 23일(화) 20:14

전남 교통사고 사망자 중 화물차에 의한 사고가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전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화물차에 의한 교통사고는 지난해 1천190건에서 올해 1천73건, 사망자는 65명에서 42명으로 모두 감소했으나 아직도 전체 교통사망사고 사망자(205명) 중 화물차(42명)에 의한 사망사고(20.5%)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14일 일어났던 여수 마래터널 사고처럼 화물차에 의한 졸음운전은 자칫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 졸음운전 교통사고 치사율은 평균 4.75%로 전체 교통사고 평균인 2.4%의 2배에 달하며 특히 대형차를 운전하는 기사들이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 못한 채 운전을 하다가 사고가 일어나 제도적인 정비도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전남경찰은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경찰청, 도로관리청, 교통안전공단, 지자체와 함께 대형화물차량 합동 점검 및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들은 대형화물차량의 운행이 잦은 주요 교차로 및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졸음운전 뿐 아니라 과중·과적, 적제초과 차량 등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또 단속에 앞서 이날 경찰은 전남도·광주국토관리사무소·한국도로공사광주전남본부 등 10개의 단체들과유관기관 합동간담회를 가지고 졸음운전 방지를 막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간담회에서는 단속 강화뿐만 아니라 졸음운전을 유발하는 구조적인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하고 각 기관별 대책 및 의견교환을 통해 이를 정책에 반영하기로 했다./이호행 기자 lawlhh@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