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서 윤동주 탄생 100주년 음악축제 27일 중마 일반부두 앞 무대 광양=허선식 기자

2016년 08월 24일(수) 19:30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음악축제가 광양에서 열린다.

광양시는 24일 “오는 27일 오후 4시부터 광양항 해양공원(중마일반부두 앞)에서 ‘윤동주를 사랑하는 사람들 다 모여라’는 슬로건으로 음악축제 ‘8월의 별 헤는 밤’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축제는 내년 윤동주 탄생 100주년과 윤동주의 육촌 동생이자 광양시 홍보대사인 가수 윤형주의 ‘통기타 인생 50주년’을 함께 기념하기 위해 마련했다.

특히 최근 발대식을 한 ‘윤사모(윤동주를 사랑하는 모임)’가 관객과 함께 윤동주의 대표 시 ‘서시’와 ‘새로운 길’을 낭송하고 ‘서시’ 시 나무 기부 운동을 선언한다. 또 광양시립국악단의 ‘윤동주 시 노래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윤동주 시인을 기릴 예정이다.

이어 대한민국 대표 포크 가수 김세환과 남궁옥분, 강은철이 출연해 감성적인 공연을 선보이고, 인디밴드 킹스턴루디스카, 바리톤 전병곤, 광양시립예술단 등의 축하무대도 펼쳐진다.

한편, 광양시는 윤동주의 자필 유고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보관해 해방 후 시집 발간에 결정적 역할을 한 윤동주의 후배이자 저명한 국문학자인 정병욱 교수의 가옥이 광양시 망덕포구에 자리 잡고 있는 인연을 계기로 윤동주 시인 기념사업을 시작했다. /광양=허선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