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되는 ‘광주신세계 특급호텔’ 김혜수 경제부 기자

2016년 08월 24일(수) 19:31

광주신세계가 현지법인으로 출발한 이래 21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광주신세계는 지역친화 유통기업에 걸맞게 끊임없는 변화와 도전을 통해 수많은 이슈를 몰고 왔다. 또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백화점’을 최우선 목표로 상생의 가치를 끊임없이 전개해 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 과정에서 현재 가장 큰 화두는 광주 서구 화정동 현 이마트 자리에 들어서는 광주신세계 특급호텔 건립을 꼽을 수 있다. 2만5천㎡ 부지에 지하 7층·지상 21층 규모로 건립될 광주신세계 특급호텔은 250실 안팎 규모의 숙박시설과 면세점, 마트, 생활 아카데미 등 문화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최근 광주신세계 임훈 대표이사는 개점 21주년을 맞아 특급호텔 건립사업을 통해 숙박, 문화, 쇼핑 등을 아우르는 호남 최고의 체류형 관광 인프라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광주지역에 특급호텔 시설이 부족해 관광객 유치에 발목을 잡고 있다는 현실을 감안하면 기대되는 대목이다.

이에 광주신세계는 하반기 인허가 절차에 본격적으로 돌입하는 등 착공 시기는 아직 미정이지만 특급호텔 건립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급호텔에 대한 계획이 가시화되면서 거는 기대도 크다. 특급호텔 건립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사항인 만큼, 윤장현 광주시장도 적극 추진하는 모양새다. 유커 등 관광객들을 끌어들일만한 요소가 충분하기 때문이다.

물론 특급호텔 건립시 판매시설 면적과 주변 상권 문제 등은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특히 평소에도 이 일대가 교통 혼잡지역이다 보니 교통정체에 대한 우려와 사고 위험성, 시민들의 불편 가중도 상존해 있다. 이에 광주신세계측은 특급호텔 건립에만 급급해 놓칠 수 있는 부작용들을 꼼꼼히 파악한 후 대안 등을 제시하면서 조심스럽게 건립을 추진했으면 한다. 심사숙고해 서두르지 않고 신중하게 건립을 진행해야 할 것이다. 교통난 해소를 위한 지하차도, 추가 도로 건설 등을 먼저 검토하고 상생을 위한 소상공인들에 대한 대책도 마련돼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