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끝자락서 만나는 ‘농음’ 해학·장단 어우러진 전통문화 향연…전통문화관 주말상설공연 오승지 기자 ohssjj@kjdaily.com

2016년 08월 25일(목) 19:47

<弄音>

우리 가락과 해학이 가득한 전통문화공연이 여름 끝자락에 찾아온다. 전통문화관은 8월 넷째 주 주말상설공연을 선보인다.

먼저 토요상설공연은 오는 27일 오후 3시 전통문화관 내 서석당에서 ‘농음(弄音)’ 공연이 진행된다.

중요무형문화재 가야금산조 및 가야금병창 이수자인 전지영씨의 연주와 서울시박종선류 아쟁산조 이수자 정미정씨의 아쟁연주, 윤진철 명창의 장단이 어우러진 무대를 만날 수 있다.

‘음을 가지고 논다’는 뜻의 이번 공연은 전지영씨의 변화무쌍한 장단을 보여주는 ‘김병호류 가야금 산조’무대와 정미정씨가 연주하는 절제된 한을 표현한 ‘박종선류 아쟁산조’가 이어지며 가야금·아쟁 2중주도 선보일 예정이다.

일요상설공연은 오는 28일 오후 7시 30분 전통문화관 야외 너덜마당에서 ‘전통창극 별밤이야기’의 두 번째로 공연으로 ‘박춘맹 창극단’을 초청해 ‘전통창극 놀보전’을 준비했다.

판소리 흥보가 중에서 놀부가 흥부 식구들을 내쫓는 모습을 본 마당쇠가 빗자루를 들고 놀면서 놀부를 놀리는 대목을 풍자와 해학의 무대로 꾸몄다. 특히 일요상설공연은 공연 전후로 관람객들과 다과를 나눠먹고 선물도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문의 062-232-1595.

/오승지 기자 ohssjj@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