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공원에 안중근 의사 동상 세운다 내달 1일 보훈회관서 공청회 김종민 기자 kim777@kjdaily.com

2016년 08월 25일(목) 19:47

안중근(安重根·1879-1910) 의사 동상이 광주 상무 시민공원에 세워진다. 숭고한 애국정신과 평화사상을 기리고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산 교육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시는 건립에 앞서 다음달 1일 광주보훈회관에서 시민과 관련 단체 관계자, 공무원 등의 의견을 듣기 위한 공청회를 열 계획이다.

25일 시에 따르면 안 의사 동상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광주지역 청년위원회(회장 양승곤·49))가 중심이 돼 추진중이다.

가로와 세로 각 3m, 높이 3.3m 규모, 청동상으로 제작되며, 제작비용은 7천여만원에 달한다.

조각가 김숙빈(49)씨가 재능기부로 참여하게 된다.

안중근 의사 동상 건립 사업은 2014년 말부터 추진됐으며 제막식은 오는 10월 26일 거사일에 맞춰 있을 예정이다. 광주에는 북구 중외공원에 안 의사 동상이 있으며 광주공원과 농성광장에 의병장 심남일 순절비, 죽봉 김태원 동상이 세워져 있다.

황해도 해주에서 출생한 안 의사는 1909년 10월 26일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역에서 일제 침략 원흉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처단하고 체포돼 뤼순 감옥에 수감됐다가 일제에 의해 사형선고를 받고 1910년 3월 26일 순국했다.

올해는 안 의사 순국 106주기가 되는 해다./김종민 기자 kim777@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