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머리카락…예술을 만나다 내일까지 한국미용박물관 ‘머리카락 예술의 신비’展 정겨울 기자 jwinter@kjdaily.com

2016년 08월 28일(일) 19:15

김현자 作 ‘숲의 고요함’

광주 북구 지역미용인들이 버려진 머리카락을 활용해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킨 작품들을 전시한다. 바로 오는 30일까지 광주 북구 중흥동 한국미용박물관에서 열리는 ‘머리카락 예술의 신비’ 전시에서다.

이 전시는 지난 2개월 간 광주 북구에서 미용관련 업체를 운영하는 미용전문가 18명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준비했다.

이 전문가들은 각자 업체에서 손님들의 머리카락을 손질한 후 버려진 머리카락을 모으고, 모인 머리카락들은 한국 미용명장 1호인 김진숙 명장의 지도를 받아 예술작품으로 탈바꿈됐다.

전시에 참여한 대한미용사회 북구지회 회원과 주민들은 “버려진 머리카락이 작품의 소재가 돼 예쁜 꽃으로 피어났다”면서 “미용전문가들이 예술작품 제작의 어려움과 표현의 즐거움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국미용박물관은 지난 2014년부터 진시영 작가의 미디어아트 등을 통해 지역민에게 역사와 미술이 만나는 융·복합적 문화예술을 제시해 왔다.

/정겨울 기자 jwinter@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