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총선 패배 최고위원으로 부활 현역 재선 유은혜 의원 꺾어 김진수 기자 jskim@kjdaily.com

2016년 08월 28일(일) 20:24

지난 4월 20대 총선을 앞두고 당시 더민주 문재인 대표에게 영입돼 여의도에 발을 들인 ‘문재인 키드’ 양향자(49) 전 삼성전자 상무가 현역 재선인 유은혜 의원을 꺾고 여성 최고위원에 올랐다.

화순이 고향인 양 최고위원은 광주여상을 졸업하고 1985년 삼성전자 반도체 메모리설계실 연구보조원으로 입사해 에스램(SRAM) 설계팀 책임연구원, 디램(DRAM) 설계팀 수석연구원, 플래시설계팀 부장 등을 거쳐 2014년 삼성전자 최초의 고졸·여성·호남 출신 상무로 승진했다.

영입 당시 입당의 변에서 “학력·성별·출신의 유리천장을 깨기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쳐 노력했지만 ‘나처럼 노력하면 된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며 “열심히 살면 정당한 대가와 성공을 보장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당 유능한경제정당위원회 위원과 선거대책위원을 지냈고, 4·13 총선에서 국민의당 천정배 의원의 맞수로 광주 서구을에 전략공천됐지만 고배를 마셨다. 현재 광주 서을 지역위원장이다. 남편 최용배(53)씨 사이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김진수 기자 jskim@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