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낯 드러난 광주 학교급식 전수조사해야” 전교조 광주지부 ‘학교급식지원센터 설립’ 촉구 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

2016년 08월 28일(일) 20:33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와 광주교육희망네트워크가 28일 “광주시교육청은 최근 민낯을 드러낸 광주지역 학교급식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설립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양 단체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시교육청이 20개 학교에 대한 학교급식 실태조사 결과, 79건의 위반 사례를 적발하고 관련자 78명에 대해 징계를 요구했다”며 “학교급식 전반에서 부실 운영의 문제점이 드러난 것”이라고 밝혔다.

양 단체는 또 “문제는 학교급식 비리는 학교급식의 질 저하로 이어지고 결국엔 학생들의 건강권이 심각하게 침해받아 시급히 학교급식에 대한 전면 점검이 필요함에도 개선 기미가 별로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양 단체는 “광주의 경우 2005년 전교조와 참교육학부모회가 중심이 돼 학교급식 제도 개선을 강력 요구했었고 장휘국 교육감 취임 후에는 학교급식지원센터 설립을 요구했지만 교육청은 나몰라라 하고 있다”며 “정부와 교육청이 대책을 내놓았지만 입찰에서의 담합이나 페이퍼컴퍼니 입찰 등 급식업체의 치밀하고 조직적인 비리 수법에는 당해내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교조 광주지부와 희망네트워크는 ▲전체 학교 대상 급실실태 전수 조사 ▲학교급식 공공 조달시스템 학교급식지원센터 설치 ▲초·중·고 친환경 무상급식 재정 확대 ▲식품위생범·학교급식법 개정 등을 시교육청 등에 촉구했다./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