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산유원지 활성화 방안 찾는다 동구, 공영주차장 신설·공연장 조성 남도문화특구 지정후도 답보상태 유대용 기자 ydy2132@kjdaily.com

2016년 08월 28일(일) 20:33

광주 동구가 지산유원지에 공영주차장 건립과 음악 공연장 조성 등을 내부 검토 중이다. 사진은 수십년간 흉물스럽게 방치된 지산유원지 시설물. /김애리 기자 kki@kjdaily.com

광주 동구가 사실상 방치됐던 지산유원지를 부흥시키기 위해 시동을 걸었다.

광주 동구는 28일 “지산유원지에 공영주차장을 새로 건립하고 주기적인 음악공연을 펼치기 위한 공연장 조성 등을 내부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이는 김성환 동구청장이 수십년간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남도전통문화특구 지정 후에도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는 지산유원지를 부활시키려는 의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동구청장 재보선 후보자 시절에도 김 청장은 “지산유원지 일대가 남도전통문화특구로 지정됐음에도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며 “특구를 아시아문화전당과 연계해 아시아다문화타운으로 개발, 남도전통문화와 아시아권의 다양한 문화가 특화·융합을 통해 상호 발전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그는 또 “지산유원지권, 증심사권, 어등산권 등의 관광배후시설이 갖춰지면 2023년 열리는 아시아청년문화축전에 1천만명의 관람객을 유치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동구는 구체적인 아시아다문화타운 개발까지는 검토하고 있지 않지만 주차난 해결을 위한 공영주차장 건립, 방문객 유인을 위한 음악공연 장소 마련 등을 우선 착수한 후 향후 구체적인 지산유원지 활성화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지산유원지는 1978년 개장해 광주의 대표적 관광지로 꼽혔으나 1994년 관광객 감소와 사업자 부도로 거의 방치된 상태다.

이후 모 기업이 지산유원지 55만여㎡에 1천670억원을 투입해 레저·휴양 타운 건립을 추진 중이지만 도시계획 변경 문제 등으로 인해 오랜 기간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12월 탑승객 추락사고가 난 광주시 동구 지산유원지 리프트는 4개월여만인 지난 3월부터 운행을 재개했다. /유대용 기자 ydy2132@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