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길 공원 불법행위 뿌리 뽑는다 남구, 오늘부터 상황 종료시까지 행정력 총동원 노점상·노상 적치물 대상…민관 합동 캠페인도 유대용 기자 ydy2132@kjdaily.com

2016년 08월 28일(일) 20:33

광주 남구가 주민들의 쉼터이자 산책로인 푸른길 공원 주변의 노상 적치물 및 노점상의 불법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내놨다.

광주 남구는 28일 “푸른길 공원 일대를 깨끗한 거리로 만들기 위해 구청 내 모든 조직과 남구 새마을회 및 바르게살기운동남구협의회 등 자생단체가 함께하는 ‘365 생활환경질서 실천운동’ 추진계획을 수립, 29일부터 대대적인 단속 및 정비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남구는 지난 4월부터 푸른길 공원 일대의 노상 적치물과 노점상에 대한 단속을 추진했으나 행정력이 미치지 않는 평일 야간이나 주말 및 휴일에 불법 현수막과 노점상이 넘쳐나는 현상이 지속됐다.

남구는 이 같은 문제를 근절하기 위해 ‘생활환경질서 확립 종합 상황실’을 설치, 푸른길 공원 일대에서 불법행위가 근절될 때까지 구청 전 직원을 투입해 노점상이 없는 거리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또 주월동 남광주 농협 건너편과 빅스포 뒤편, 궁전제과 뒤편 등 노점상 행위가 극성을 부리고 있는 푸른길 공원 주요 지역을 구청 각 부서별 책임구역으로 지정, 부서장의 책임 하에 정비를 실시할 예정이다.

민·관 합동 정비 캠페인도 전개한다.

남구는 관내 새마을회 및 바르게살기운동 협의회 등 자생단체와 함께 매일 1회 정비 및 캠페인을 실시할 계획이다.

현장 지도·단속이 끝나면 곧바로 자리를 꿰차는 노점상과 쓰레기 무단투기와 불법 현수막 등 불법 행위를 확실하게 뿌리 뽑겠다는 게 남구의 방침이다.

노점상이 장기간 방치될 경우 세력을 확산해 고착화 될 가능성이 높고 타 자치구의 노점상 정비 및 단속에 따라 노점상들이 남구로 유입될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남구 관계자는 “푸른길 공원 일대에 대해 행정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말 및 휴일, 평일 야간에도 구청 직원들을 배치할 것”이라며 “쾌적한 생활환경을 만들기 위해 대대적인 정비를 실시하는 만큼 적극 협조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대용 기자 ydy2132@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