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른자 장외주식 정보·투자전략 컨설팅 ● 핫 이슈기업-(주)필립인베스트먼트 합법적인 시스템 갖추기…양성화 ‘주력’ 호남 첫 크라우드 펀딩 자회사 설립 추진 엄일석 대표, 내달부터 전문프로그램 강의 박은성 기자 pes@kjdaily.com

2016년 08월 29일(월) 20:17

㈜필립인베스트먼트 엄일석 대표이사가 장외시장에서 투자자들이 반드시 숙지해야 할 내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애리 기자 kki@kjdaily.com

최근 장외주식시장(場外株式市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합법적인 시스템을 통해 장외주식 양성화에 주력하고 있는 기업이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더욱이 광주지역에 본사를 둔 이 업체는 호남지역 최초의 크라우드 펀딩 자회사 설립도 추진 중에 있어 향후 그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주인공은 광주 상무지구에 위치한 (주)필립인베스트먼트(대표이사 엄일석). 장외주식 정보제공 및 투자전략 컨설팅 업체인 필립인베스트먼트는 엄일석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광주에 본사를 두고 서울·대전·대구·전주·순천 등 5곳에서 비상장주식 이른바 장외주식시장을 운영중이다.

필립인베스트먼트의 엄 대표는 무엇보다 장외주식 투명성에 중점을 두고 업체를 운영중이다.

장외주식의 경우 개인간의 직접매매로 이뤄지다 보니, 이 과정에서 탈세, 과장과대 광고로 인한 투자자 피해 등의 문제가 많이 발생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필립인베스트먼트는 무엇보다 장외주식 거래 시 발생되는 양도소득세를 꾸준히 자발적으로 납부하는 등 스스로 합법적인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여기에다 필립인베스트먼트 엄 대표의 경우, 경제TV 프로그램을 통해 장외시장에서 투자자들이 반드시 숙지해야 할 내용을 자세히 소개하는 등 투자자들과 꾸준한 만남을 시도하고 있다.



◇급성장한 장외주식시장

장외주식시장은 코스피와 코스닥을 제외한 주식을 거래하는 시장 유가증권시장이나 코스닥에 상장되지 않은 주식을 사고파는 비공식 주식시장으로, 프리보드와 장외시장으로 나뉘어져 있다.

장외주식은 공개 및 상장요건이 미흡해 증권거래소나 코스닥시장에 상장되지 않은 주식을 말한다. 장외주식 투자는 기업공개가 예정된 우량 기업의 주식을 미리 매입해 선점하는 방식으로 큰 시세차익을 노리는 고위험·고수익 투자로, 공인된 시장 관리자가 거래를 중개해 주지 않기 때문에 직접 매매를 해야 한다. 예컨대 소형 중개업체들이 가격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하며 매매를 주선하기도 하고, 개인끼리 수소문해 거래가 이뤄지기도 한다.

최근 개미 투자자들이 이 같은 비상장 주식에 눈을 돌리기 시작하면서 장외시장은 급격히 팽창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기존 장외주식 거래 사이트인 ‘38커뮤니케이션’를 필두로 증권방송사에서 개설한 ‘4989’ 등 장외주식 거래시장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기 시작했으며, 정부도 장외시장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지난 2014년 공식 거래소인 ‘KOTC’를 설립했다.

한편 지난해 장외주식 가운데 120여개 업체가 상장을 한데 이어 올해 현재 80여개가 신규 상장를 했다. 여기에다 70여개 업체가 예비심사를 벌이고 있다. 이는 KIND(한국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에서 확인이 가능하다고 필립인베스트먼트측은 밝혔다.

◇(주)필립인베스트먼트 새로운 시도

대다수 비상장기업의 주식은 브로커, 38사이트, 블로그를 운영하는 온라인 장외 딜러를 통한 개인간의 직접매매로 이뤄지는 과정에서 탈세, 과장·과대 광고 등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피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2010년 대법원 판례를 보더라도 ‘상장되지 않는 비상장기업의 지분을 의미하는 장외주식은 사유재산으로써 그 소유권의 이전이 자유로워야하나 자본시장 통합법에서는 민법상 비영리사단법인에 불과한 한국투자금융협회만이 거래에 관여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는 자본시장통합법 제정목적에 부합하지 않을 뿐 아니라 자유로운 상거래를 보장하는 민법, 상법 등 일반법의 근간에 위배된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필립인베스트먼트는 장외주식 거래 시 문제로 지적돼 왔던 비상장기업의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분석을 통해 정확한 정보를 투자자들에게 제공하는 등 다각적인 시도를 벌이고 있다.

◇엄 대표 투자자들과 ‘소통’ 나서

장외주식 전문 프로그램인 ‘엄일석의 장외주식 파워투자’가 다음달 1일 오후 1시 아시아경제TV에서 첫 방송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장외주식 투자의 기본 원리와 구조, 투자요령, 투자 유의점 등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풀어나가며 장외시장의 탄생배경과 거래방법은 물론 투자자들이 꼭 알아야 할 내용, 세금관련 정보 등을 다룬다.

엄 대표는 지난 5월부터 부동산경제TV RTN의 ‘부동산 투자의 정석’에도 출연 중이다.

엄 대표는 “장외주식 거래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면서 이를 중점적으로 안내하고 정보를 제공할 전문 프로그램의 필요성이 커지는 상태에서 이번 프로그램 런칭은 큰 의미를 지닌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장외주식 양성화·활성화에 대한 금융당국의 전향적인 제도 마련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도 필요하다”면서 “요즘처럼 발행시장이 확대되는 시점엔 중소기업에 원활한 자금 유입을 위해서라도 장외주식 거래의 제도권 내로 흡수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현재로선 장외주식 거래 규제 완비가 갖춰지지가 않아 필립인베스트먼트는 스스로 합법적인 시스템을 보완중인 상태다”면서 “장외주식 거래 시 발생되는 양도소득세를 자발적으로 납부함으로써 이전에 발생하지 않았던 세수 확보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엄 대표는 이밖에 “전문적인 기업 검토와 분석을 통해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중소기업의 원활한 자금유입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일각에서 필립인베스트먼트가 금감원에 유사투자자문업자신고도 안 된 불법금융업체라는 억측도 있지만 이는 말도 안 되며, 현재 국내서 최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우리 업체를 음혜하려는 의도가 다분하다”고 강하게 반박했다./박은성 기자 pes@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