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100여개 중소 미술관 ‘예술 미래상’ 논한다 광주비엔날레 포럼, 내달 2-4일 거시기홀 및 광주시내 일원서 정겨울 기자 jwinter@kjdaily.com

2016년 08월 30일(화) 19:07

2016광주비엔날레 개막을 맞아 전 세계 중소 미술관들이 광주를 찾아 미술기관들의 활동 가치를 조명하고 예술계의 미래상을 제시하는 2016광주비엔날레 포럼이 열릴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이 포럼은 ‘크고 작은 모두의 힘으로(To All the Contributing Factors)’를 주제로 오는 9월2-4일까지 광주비엔날레 거시기홀 및 광주시내 일원에서 열린다.

2016광주비엔날레는 세계 곳곳 100여개 중소·비영리예술기관 및 단체를 ‘비엔날레 펠로우’로 지정해 협업 관계와 네트워크를 구축해왔다.

비엔날레 개막일에 맞춰 광주에 모이는 100여개 펠로우들은 공개 낭독, 강연, 스크리닝, 공연, 워크숍, 통합세션, 하이킹 등으로 구성되는 포럼에 참여하게 된다.

포럼 첫 날인 9월2일 오후 5시 마리아 린드 예술감독의 개회에 이어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와 바르토메우 마리 국립현대미술관장의 환영사로 막이 오른다.

사회는 최빛나 큐레이터와 모더레이터는 올해 참여작가인 모함마드 살레미가 맡았다.

첫 번째 발제자로는 ‘채식주의자’로 맨부커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이 본인의 저서인 ‘소년이 온다’, ‘희랍어시간’, ‘흰’을 발췌해 낭독하고 최빛나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진행한다.

이어 도쿄·서울·뉴욕의 소수자 마을 이야기를 담은 ‘마이너리티 코뮌’ 저자 신지영씨가 ‘한밤 속 접촉 - 코뮌과 코뮌’을 주제로, 중국 비타민 크리에이티브 스페이스 공동 대표 후팡과 페르난도 가르시아-도리 참여작가가 ‘의도하지 않는 공간을 향해’를 주제로, 스웨덴 고텐버그 대학 예술학과 교수 안드레아 필립스가 ‘어떤 크고 작은 힘들을 가지고 있는가’를 주제로 각각 20분 씩 발제한다.

이튿날인 9월3일에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5·18아카이브, 광주국제교류센터, 미테-우그로에서 ‘가치, 지속성, 스케일’을 주제로 소그룹 워크숍이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4일에는 무등산 등반 후 의재미술관, 무등현대미술관, 우제길미술관 등의 외부 전시장도 찾을 예정이다.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광주 북구 일곡동 한새봉 두레에서 페르난도 가르시아 도리와 주민들이 참여한 연극 ‘도롱뇽의 비탄’을 감상한다.

2016광주비엔날레 포럼 진행과정과 논의 내용은 추후 도록으로 묶어 출판할 예정이다. 문의 062-608-4333. /정겨울 기자 jwinter@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