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잡월드 교육청·지자체 상생을” 이용교 광주대 교수 주장 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

2016년 08월 31일(수) 19:56

광주시교육청과 전남도교육청이 ‘호남권 잡월드’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호남권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들이 상생협력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용교 광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31일 광주YMCA에서 열린 ‘호남권 잡월드, 어디로 가야 하나?’ 토론회에서 발제문을 통해 “중앙정부가 지원하는 사업을 광주·전남·북이 서로 유치하려고 하기보다 어느 지역에 위치할 때 효과적인지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호남은 수도권과 영남지역에 비교해 산업단지도 적고, 초·중·고등학생이 진로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별로 없다”며 “세 자치단체가 지혜를 모아서 어느 지역에 잡월드를 설치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합의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잡월드 입지 조건과 관련, “어느 지역에 설립하든 학생들이 단체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접근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광주시교육청은 우수한 교통 여건을 들어 광주 유치를 추진 중이고 전남은 동부권 교육도시인 순천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호남권 잡월드는 2일 제안서 제출에 이어 서면 평가(6-7일), 현장 평가(8일)를 거쳐 오는 9일 최종 입지가 선정된다.

/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