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교섭단체 등록 광주시의회 양당 체제로 최권범 기자 coolguy@kjdaily.com

2016년 08월 31일(수) 19:56

광주시의회 국민의당 소속 의원들이 31일 원내 교섭단체를 등록했다. 이로써 시의회는 12년만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양당 체제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하게 됐다.

국민의당 의원들은 김민종(광산4) 의원을 원내대표로, 심철의(서구1) 의원을 원내 대변인으로 각각 추대했다.

심 대변인은 “정책 의회로 거듭나고, 생활정치를 실현하며, 시민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기 위해 교섭단체를 구성하게 됐다”며 “국민의당 교섭단체는 생활정치 속에서 정책을 실현하고 책임정치를 통해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의회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더민주 소속 의원들은 지난 6월23일 교섭단체 등록을 마치고 김영남(서구3) 원내대표, 전진숙(북구4) 대변인 등 진용을 갖췄다.

지난 4·13총선을 전후로 더민주와 국민의당의 양당 체제로 재편된 시의회는 후반기 원구성을 앞두고 더민주만 교섭단체를 구성해 반쪽 논란이 일었으나 국민의당도 교섭단체를 구성하면서 시의회는 복수 교섭단체를 갖추게 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사실상 일당 독점이었던 시의회 의정활동 양상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기존 의장단 중심 운영방식은 물론 집행부와 의회간 관계 설정에도 적잖은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한편 시의회는 더민주 12명, 국민의당 9명, 무소속 1명으로 구성됐다.

/최권범 기자 coolguy@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