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 지체 장애 이창현씨 사진전 ‘접혀진 날개의 꿈’ 구속된 몸안에 갇힌 갈망의 날개를 펴다 17일까지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 꽃과 벌·나비·까치 등 모습 담겨 자유 소망 표현…17점 작품 선봬 오승지 기자 ohssjj@kjdaily.com

2016년 09월 11일(일) 19:57

날고 싶은 마음을 사진에 담은 특별한 전시가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는 오는 17일까지 1층 미디어갤러리 ‘창’에서 ‘접혀진 날개의 꿈’사진전을 진행한다.

이 사진전은 꽃들 사이에서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벌과 나비 및 까치들의 모습이 담겨져 있는 17점의 작품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사진전의 작가인 이창현씨는 지체장애 1급으로 장애에 구속된 몸의 자유를 갈망하는 마음을 벌과 나비가 되고 싶다는 소망으로 나타냈다.

평소 사진촬영에 취미가 있었던 이씨는 지난해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의 사진미디어교육을 수강한 후 장애인들의 열정과 꿈을 이야기 나누고자 하는 취지로 사진전을 기획했다.

사진 미디어 교육을 통해 이씨는 자원봉사활동도 하며 자신감을 회복하고 재활과 삶의 이유를 찾았다.

이씨는 “사진에 오늘 하루 살아있음이 기적이라는 삶의 의미를 담았다”며 “주변의 모든 작은 것들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바라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의 062-650-0326.

/오승지 기자 ohssjj@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