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에 가뭄 대책비용 5억원 추가 투입 섬 지역 특성 반영 피해 최소화 오성수 기자 star555@kjdaily.com

2016년 09월 12일(월) 19:14

전남도는 가뭄 피해가 가장 심각한 신안군에 재난관리기금 5억원을 추가로 긴급 지원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 11일 이낙연 지사가 신안 지도와 임자도의 가뭄피해 현장을 방문하면서 “만약 20일까지도 비가 오지 않는다면 가뭄피해가 더 늘어날 것이므로 섬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피해 확산 최소화 및 피해농가 소득보전 등 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힌데 따른 것이다.

도는 지금까지 집행한 가뭄대책비 총 111억원 가운데 신안군에 18억원을 이미 투입했으며, 이번에 추가로 5억원을 지원해 하상 굴착, 저수지 준설, 관정개발, 다단계 양수 등 가뭄 극복대책을 확대 추진하게 된다.

한편, 전남지역 가뭄 피해 면적은 계속 늘고 있는 가운데 11일 현재까지 가뭄 고사면적 948㏊ 가운데 신안지역이 887㏊로 전체의 94%를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전남지역 평균 저수율은 41.5%인데 반해 신안지역은 저수지 전체 245곳 중 68곳의 물이 고갈돼 심각한 상황이다.

조태용 도 자연재난과장은 “이번 가뭄피해 방지를 위한 재난관리기금 투입은 첫 사례”라며 “기금은 저수지, 양수장, 관정, 방조제 등의 농경지 시설물 보수보강 사업에도 투입이 가능하므로 가용재원 범위 내에서 가뭄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오성수 기자 star555@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