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가족 위한 재가복지서비스 아시나요? 박상용 광주지방보훈청 복지과

2016년 09월 12일(월) 20:15

의료발전은 인간의 수명을 연장시키면서 세계 각국에 ‘고령사회’라는 사회적 현상을 초래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고령인구의 증가속도가 유례없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핵가족화로 가족 간의 단절 등으로 인해 독거·부부세대로 살아가는 노인들이 상당수 발생하고 있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부양할 수 있는 여력이 없는 자녀들에 따라 방치되는 노인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건강상의 문제 등 노인이 되면서 스스로 돌볼 수 없게 됨에 따라 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여러 사회현상과 그 문제를 해결하는 시행착오를 거듭하고 있다.

국가보훈처는 이러한 사회적 흐름의 변화에 대비해 2005년 6월부터 고령·만성질환 등으로 거동이 불편하신 보훈가족을 대상으로 매주 1-2회 방문해 가사, 말벗, 편의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재가복지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독거·부부세대 65세 이상 고령 및 만성질환으로 고생하고 있는 저소득층 보훈가족이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의료급여수급자가 대상이며 동거가족 중 부양의무자가 65세 미만이라도 질환, 부양능력 미약 등으로 대상자 수발이 곤란한 경우 또는 75세 이상 기초연급수급자도 생활수준조사 없이 재가복지서비스 지원이 가능하다.

위의 기준에 해당되지 않는 보훈가족의 경우에도 생활수준조사를 통해 일정소득기준 이하로 책정된 경우에는 지원이 가능하다.

또 2015년부터 독거복합질환 참전유공자에 대해 3개 이상 노인성복합질환 대상자에게 재가복지서비스를 제공해 고령 및 복합질환으로 고생하시는 참전유공자에 대해 주 3회 재가복지서비스를 확대 실시하고 있다. 대상은 재가복지서비스와 동일하나 차이점은 3개 이상 복합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참전유공자가 주 대상이라는 점이다.

현재 광주지방보훈청은 재가서비스를 실시하는 82명의 보훈섬김이가 780여명의 고령독거 보훈가족을 보살피고 있다. 이외에도 지역 기업체와 연계한 후원사업과 주택개량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건강지원을 위해 동네 보건소의 협조를 통해 각종 치매프로그램과 방문 진료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처럼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공헌한 보훈가족을 위해 국가에서 잊지 않고 끝까지 책임지고 보훈가족들의 영예로운 노후생활을 보장하고자 다양한 재가복지서비스를 보훈가족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많은 보훈가족이 이 제도를 이용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