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구 ‘고싸움놀이 전수관’ 새로 짓는다 건물 노후화 붕괴 위험…47억 들여 2018년 완공 유대용 기자 ydy2132@kjdaily.com |
| 2016년 09월 18일(일) 20:08 |
안전성 문제로 출입이 통제된 광주 남구 칠석동 고싸움놀이 전수관이 새로운 건물로 다시 지어진다.
광주 남구는 18일 “건물 붕괴 위험과 공간 협소 등으로 사용상 제약이 따랐던 현 고싸움놀이 전수관을 허물고 새 고싸움놀이 전수관을 신축한다”고 밝혔다.
남구는 국비와 지방비 등 총 4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연면적 1천487㎡ 부지에 지상 2층 규모로 고싸움놀이 전수관을 신축할 계획이다.
공사기간은 내년부터 오는 2018년까지 2년이며 전시실과 교육실, 체험실, 사무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 고싸움놀이 전수관은 1987년 새마을회관으로 지어진 건물로 1998년 3월 고싸움놀이 전수관으로 용도 변경돼 2층으로 증축됐다.
현재는 건물 노후화로 인해 벽체 및 바닥면의 균열과 붕괴 위험으로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으며 지난 2월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D등급’을 받아 안전상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남구는 해당 건물을 보수·보강하는 것보다 새로 짓는 게 타당하다는 안전진단업체의 권고에 따라 고싸움놀이 전수관 신축을 결정했다.
또 문화재청은 지난 5월 고싸움놀이 전수관에 대한 현지조사를 벌여 신축 필요성에 공감, 내년도 국비예산으로 10억5천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키로 했다.
남구는 고싸움놀이 전수관 신축을 통해 그동안 공간이 비좁아 제대로 된 시연할 수 없었던 문제가 해결되고 고싸움 전수생 교육 및 초·중등학교 학생들의 교육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신축되는 고싸움놀이 전수관은 고싸움놀이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첨병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도 큰 보탬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 칠석 고싸움놀이는 1970년 7월 국가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됐으며 1986년 아시아 경기대회와 1988년 올림픽을 통해 세계인에게 소개돼 문화재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유대용 기자 ydy2132@kjdaily.com
유대용 기자 ydy2132@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