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심장한 광주의 산업지형 재편

2016년 09월 19일(월) 19:56

자동차와 에너지 분야 중심으로 광주의 산업지형이 바뀌고 있다고 한다. 광주시는 자동차, 가전, 광산업 등 주력산업과 함께 미래 성장동력이자 지역 발전의 또 다른 견인축인 에너지, 의료 등 신산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는 시정의 최우선 가치를 일자리 창출에 두고, 그동안 외형을 중시하는 정책 기조에서 과감히 탈피, 실질 성과를 도출하는 내실 위주의 투자유치 정책으로 전환한 바 있다.

더불어 투자를 결정한 기업들이 ‘광주에 오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기 위해 행정적, 제도적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고 있다. 실제 실투자율도 53.5%에 달한다는 사실은 이를 잘 뒷받침한다.

시에 따르면 민선6기 들어 현재까지 투자협약을 체결한 기업은 총 114개로 협약액은 9천741억원에 달하며, 이에 따른 지역내 신규 일자리 창출은 5천821명에 이른다.

유형별로는 자동차분야가 25개사 2천519억원, 에너지 41개사 3천340억원, 가전 10개사 1천150억원, 광산업 5개사 175억원, 의료산업 분야 6개사 260억원 등이다. 자동차와 에너지 분야가 66개 업체, 5천859억원으로 업체수로는 전체의 57.9%, 투자액으로는 60.2%를 차지한다.

대기업인 LS산전㈜, 에너지저장 분야 대호전기㈜, 전력 IoT 센서노드 및 게이트웨이 분야 ㈜로드링크테크놀러지 등이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는 등 에너지 및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의 투자가 날로 증가세에 있다.

자동차산업은 특장차 분야 한국상용트럭㈜와 ㈜대덕아이엠티가 지난해 말 대규모 신규투자를 결정했으며, 현대자동차 그룹의 데이터센터 또한 소화, 파주 등 기존 경기지역을 벗어나 지방으로는 최초로 광주에 데이터 기능을 부여하고 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새로운 동력을 제공했다.

주지하듯 광주시는 역점 추진하고 있는 자동차·에너지·문화콘텐츠 등 3대 밸리의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광주는 자동차 100만대 생산도시의 꿈을 현실로 이루고 있으며, 신성장 동력인 에너지밸리 실현의 기반을 착실하게 다져가고 있다. 앞으로도 진정성 있게 유망 기업을 공략해 내야 한다. 일자리를 구하는 청년들의 눈물이 이제는 그칠 수 있도록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기 위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