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구간 경계조정 이번엔 제대로 될까 최권범 정치부 부장대우 |
| 2016년 09월 22일(목) 19: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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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시당은 지난 19일 ‘자치구간 경계조정,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에서는 구간 경계조정을 위한 위원회 구성, 광주 인접 전남 시·군과의 연계, 주민 공감대 형성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시당은 토론회 결과를 바탕으로 광주시와 지역 국회의원간 정책협의회를 열어 추진방안을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광주 5개 자치구간 인구 편차는 갈수록 커지면서 행정·정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구간 경계조정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정치적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히면서 미봉책만 이어졌다. 지난 2011년 한 차례 구간 경계조정이 이뤄졌지만 당시에도 혼선이 많았다.
지난 4·13 총선때는 의석수 유지를 위해 동구가 남구 6개 동과 합쳐져 동남을 선거구가 등장했으며 인구가 많은 북구을 일부 동은 북구갑으로 옮겨가는 기형적인 선거구 획정이 이뤄지기도 했다. 지난해 말 기준 광주 자치구별 인구는 동구 9만9천883명, 서구 30만6천717명, 남구 22만2천741명, 북구 45만749명, 광산구 41만557명이다. 특히 동구는 구도심 공동화 여파로 인구 10만이 무너져 조직, 재정 축소를 우려해야 할 형편이다.
때문에 의석 수 유지를 위한 선거구 획정이 아니더라도 구간 경계조정은 꼭 필요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지역 정치권이 구간 경계조정을 지역내 시급한 현안으로 추진키로 해 다행이다. 다만 소모적인 논쟁이 되풀이 되서는 안된다. 이번 토론회에서도 제기됐다시피 장기적인 안목으로 지혜를 모아야 한다.
무엇보다 구간 경계조정은 주민편익과 균형발전을 위한 상생이 돼야 한다. 지역 정치권과 단체장들은 시민들의 뜻을 물어 최상의 방안이 무엇인지 머리를 맞대 지역 불균형 해소와 지역 공동체가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