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인 관심으로 학교폭력 근절해야 서성원·영광경찰서 염산파출소

2016년 09월 22일(목) 19:06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학교폭력근절 종합대책’이 발표되고 관련 법률이 제정되는 등 많은 대책이 시행되고 있다. 정부 및 관련기관의 노력에도 불구, 학교폭력은 교묘하게 변화하며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과거의 학교폭력이 주로 물리적인 신체적 폭력이었다면, 최근에는 언어적 폭력이나 사이버 폭력과 같은 형태가 다양해지고 그 범위가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SNS나 스마트폰 메신저 등을 통해 특정학생을 집단적으로 따돌리거나 괴롭히는 사이버공간에서의 폭력은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더 큰 문제는 학교폭력의 대상연령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청소년폭력예방재단에서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5년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피해응답자 중 초등학교(1.4%), 중학교(0.7%), 고등학교(0.5%) 순으로 나타나 학교폭력에 노출되는 시점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학교폭력의 피해자들은 육체적인 고통 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극도의 불안감과 무력감, 적개심, 우울증상 등에 시달리며, 심각할 경우 자해 또는 자살시도를 하게 된다. 나아가 이러한 정신적 고통은 학교를 벗어나 성인이 되어서도 심각한 트라우마로 남아 평생을 괴로움에 신음하며 지내게 된다.

학교폭력은 더 이상 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다. 주변에 있는 우리 모두가 학교폭력의 ‘방관자’가 아닌 적극적인 대응과 지속적인 관심으로 학교폭력이 근절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해야 할 것이다.

/서성원·영광경찰서 염산파출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