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조이롱차 한국법인 설립…본격 업무 ‘10만대 생산공장 준공’ 3월 투자협약 이후 첫 성과물 광주시·CJ대한통운과 오늘 전기차 육성 추가 협약도 김종민 기자 kim777@kjdaily.com

2016년 09월 25일(일) 20:10

<九龍>
광주에 대규모 투자를 약속한 중국 중국 조이롱(九龍) 자동차가 한국 법인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조이롱 측은 지난 3월 광주시와 오는 2020년까지 모두 2천500억원을 투자해 전기 승합차 2만대와 기타 차종 8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연 10만 규모 완성차 공장을 짓는 내용의 투자 협약을 맺은 바 있다.

협약 이후 최초의 가시적인 성과로 기술력 등 일각의 우려를 씻어내고, 광주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 사업에 탄력을 불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조이롱 자동차는 최근 자동차 제조, 판매업 등을 목적으로 하는 한국법인 ‘조이롱 코리아’의 등기절차를 마쳤다. 등기는 광주지방법원에서 지난 23일 발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이롱 코리아는 진곡 산단에 있는 광주 그린카진흥원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금명간 현판식을 열어 공식적인 출범을 알릴 계획이다.

앞서 윤장현 시장은 지난 4월 양저우(揚州)에 있는 조이롱 자동차 본사를 직접 방문해 생산시설을 둘러보기도 했다.

시는 중국에서 생산된 제품을 가져와 모의 테스트한 결과 국내 인증 기준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또 까다로운 인증 완료를 위해 모든 행·재정적 지원은 물론 기술적 지원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편, 조이롱 코리아는 오전 10시 광주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전기자동차 산업육성과 보급촉진 업무협약식에 참여한다. 법인 설립 후 첫 공식 행보에 나서는 셈이다.

이날 행사는 광주시와 CJ대한통운, 조이롱 코리아가 대상이며, 조이롱 본사에서는 어우양광 부사장이 참석한다.

협약에 따라 시는 전기 화물차 생산기반 조성, 보조금 지원, 정책 발굴, 행·재정적 지원을 하게 된다. 조이롱 코리아는 전기화물차 기술개발·생산기반 구축·차량 제작과 보급, CJ대한통운은 전기 화물차 도입, 물류분야 자문 및 협력 등을 맡는다.

이 자리에서는 ‘조이롱 코리아’ 현판식 구체 일정 등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조이롱 자동차가 법인 등기를 마치고 첫 발을 떼게 됐다. 중국 완성차 기업의 국내 최초 투자를 반드시 성공시켜, 친환경 자동차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종민 기자 kim777@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