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 자연·전통·예술 옷 입은 무등산에 물든다 ‘2016 무등울림-울림과 어·울림’ 오승지 기자 ohssjj@kjdaily.com |
| 2016년 09월 26일(월) 19:17 |
|
광주문화재단과 무등울림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1일-30일까지 전통문화관 및 운림동 일대에서 ‘울림과 어·울림’이란 주제로 2016무등울림축제를 개최한다. 특히 학운동 지역의 21개 기관·단체·주민들이 무등산권의 문화 및 예술, 자연자원을 활용하고 주변 마을 및 상가도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해 주민 주도형 축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개막행사로 이뤄지는 거리 퍼레이드와 주말마다 이어지는 전국 국악대제전, 문화재 전시·공연·체험 등 다양한 문화경험을 할 수 있다.
◇전통에 취하다
무등산 자락에 위치한 전통문화관 안에서는 매주 주말 5주에 걸쳐 진행되는 전국 국악대제전과 매일 이뤄지는 60여 개의 다양한 국악공연이 이뤄진다.
먼저 전국 국악 대제전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전야제가 진행되며 매주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6시까지 전국 국악인 1천명을 대상으로 하는 경연이 있을 예정이다. 이 경연은 무형문화재의 명예를 건 전국 국악대제전으로 가야금병창, 판소리, 무용, 기악, 타악 등 총 5개 부문으로 치러진다.
개막 행사가 열리는 오는 3일에는 지역주민·취타대·풍물패 등 500여명이 참여해 ‘무등산 호랑이’를 주제로 한 개막 퍼레이드를 선보이며 ‘이리 오너라’퍼포먼스를 진행한다. 또한 개막공연으로는 안숙선 명인과 내벗소리민족예술단이 ‘아리랑을 찾아서 꿈 속의 고향’을 들려주고 일본 전통 예능집단 ‘란뵤시’의 축하공연도 이어진다.
또한 평일에는 국악협회와 길가온 등 지역 특성을 가진 전통문화예술단체를 초청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꾸린다.
◇무등산을 노닐다
축제 기간 방문한 시민들을 위해 다양한 참여·연계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한복마실과 의재다실 ▲300여명 학생·주민들이 직접 만드는 솟대 공간 연출 ▲무등산보리밥협회와 함께하는 무등산보리밥 선비밥상 오찬 및 무등산보리밥 도시락 부스▲전통혼례 및 회혼례 시민공모 혼례식▲무등울림과 함께 찾아가는 미술관 음악여행 ▲의재 허백련을 기리며 춘설빵·춘설차 소반을 받는 의재다실 ▲무형문화재와 함께하는 문화재 주방·공방 등이다.
축제 기간 동안 전통문화관에서는 매일 한복마실과 의재다실이 진행되며, 공예공방, 어린이 프로그램인 풍류문화놀이터 등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한복마실은 소셜커머스에서 구매한 티켓으로 한복을 대여해 착용할 수 있으며 베스트포토제닉상을 선발해 기념품도 증정할 계획이다. 또한 작가와 함께하는 전통공예 작품 체험 코스와 비엔날레 작품 감상 후 미술관에서 즐기는 음악콘서트 등 운림동 곳곳으로 문화마실을 떠날 수 있다.
◇주말행사 풍성
주말에는 무등산 숲에서 열리는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과 동화되는 계기도 마련된다.
시민과 관광객, 외국인을 대상으로 무등산의 자연·문화·역사를 들려주는 ‘해설 프로그램’과 의재 허백련 선생의 숨결을 느껴보는 ‘생태관광’, 무등산의 지질학적 특성을 탐구해보는 ‘무등산 지질여행’도 진행된다. 또한 매주 토요일 편백 숲에서는 각각 자연놀이터와 바이올린·첼로 연주가 함께하는 힐링음악회도 펼쳐진다.
전통문화관 일대에서는 문화예술체험 ‘아트마켓’을 통해 무등산관광기념품이 판매되고, 전통공예를 체험해 볼 수 있으며 김치명인과 무등산 김치 담그기, 청년 사진작가들과 함께하는 움직이는 사진관 등도 진행된다. 더불어 축제 기간 동안 운림동 일대의 음식점·커피숍 등 상가 30여 곳에서 할인행사도 진행돼 지역의 문화와 산업이 연계된 맛과 멋이 어우러진 축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승지 기자 ohssjj@kjdaily.com
오승지 기자 ohssjj@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