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기대감

2016년 09월 26일(월) 19:58

오는 2018년 4월을 목표로 무등산권 지질공원의 유네스코 인증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광주시는 전남도와 공동으로 지난 22일 인증신청 의향서를 국가지질공원사무국에 제출했다. 시·도는 앞서 지난 3월 대한지질학회(학회장 허민 전남대교수)와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신청서 작성’ 용역을 했었다.

의향서는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를 거쳐 유네스코 본부에 제출될 예정이며, 시·도는 세계지질공원 인증신청 후보지 심의를 위해 10월 7일 개최되는 제14회 국가지질공원위원회 회의 보고자료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더불어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와 함께 영국 리비에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서 열리는 제7회 세계지질공원네트워크 총회에 참석하고, 홍보부스를 운영하는 등 무등산권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어서 그 성과가 기대된다.

무등산권 유네스코 지질공원은 지난 2014년 12월10일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은 216.31㎢를 대상으로 하며, 서석대, 입석대, 화순 운주사, 서유리 공룡화석지 등 명소 20곳을 지질 특성에 따라 6개 군으로 분류했다.

지난 4월과 5월 실시한 유네스코 예비실사에 참여한 세계지질과학연맹의 호세 칼보 사무총장과 마르코 코막 부회장,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프로그램의 패트릭 맥키버 사무총장으로부터 주상절리 등이 세계적인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앞으로 국가지질공원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 11월에 유네스코에 영문인증 신청서가 제출되고, 유네스코는 신청서 검토(2016.12.-17.1), 서류심사(2017.3), 현장평가(2017.5-8)를 실시, 이사회 상정(2018.4)을 통해 최종 승인하게 된다.

이처럼 당초 계획대로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화가 척척 진행되고 있다. 유네스코 인증에 청신호가 켜져 있다는 분석이 매우 우세하다.

광주·전남의 소중한 역사문화 자원으로 국립공원 무등산의 가치는 익히 알려져 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받는다면 국제도시로서 위상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시·도는 물론, 국립공원사무소가 향후에도 인증 획득에 제반 역량을 모아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