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대출 30억 챙긴 보이스피싱 덜미 이호행 기자 lawlhh@kjdaily.com

2016년 09월 27일(화) 20:15

저렴한 이자로 대출을 받게 해 주겠다며 30억원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광주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7일 2.5-8%의 낮은 이자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해주겠다고 속인 속인 뒤 수십억원을 가로챈 혐의(상습사기 등)로 보이스피싱 조직 관리책임자 이모씨(31) 등 4명과 콜센터 상담원 18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 국내에 있는 조직원 6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해외에 도피 중인 총책 박모씨(42)를 국제수배 하는 등 14명을 지명수배 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4년 5월께부터 지난해 6월까지 저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해주겠다고 속여 213명으로부터 453회에 걸쳐 30억6천800만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국내 뿐만아니라 중국과 태국, 말레이시아 등 해외에도 개인 인출팀과 개인정보 수집팀 등으로 조직을 구성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대출이 필요한 피해자들의 개인정보를 입수해 “낮은 이자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해주겠다”고 속인 뒤 주민등록번호 앞자리와 대출 중인 내역 등을 알려달라고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호행 기자 lawlhh@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