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길 ‘아름다운 자전거길 100선’ 선정 섬진교-남도대교 23㎞ 등 강변로 수려한 풍광 자랑 광양·구례, 스토리텔링·뷰포인트 등 주변명소 개발 광양=허선식 기자

2016년 09월 28일(수) 19:57

섬진강을 따라 조성된 아름다운 자전거길. 광양시와 구례군은 자전거길 중 전망이 좋은 곳을 중심으로 주변 경관을 개발해 명소로 조성하고 있다. /광양시 제공

섬진강을 따라 조성된 광양과 구례의 자전거길이 전국적인 명품도로로 자리매김했다.

광양시는 27일 “섬진강 자전거길이 행정자치부가 공모한 한국의 ‘아름다운 자전거길 100선’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선정된 구간은 섬진교에서 남도대교 구간 23㎞로 섬진강 제방을 따라 자전거 도로가 조성돼 있어 수려한 강 풍경과 시원한 강바람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이른 봄에는 10만 그루에 달하는 매화가 만개하는 매화마을과 선녀가 내려와 베를 짰다는 옥녀봉에서 발원하는 금천계곡이 있어 섬진강 주변의 역사·문화·자연을 모두 느낄 수 있다.

광양시는 ‘아름다운 자전거길 100선’에 대한 스토리텔링과 뷰포인트, 주변명소를 개발하고 안내지도 발간, 자전거 여행 캠페인과 여행수기 공모 등을 통해 자전거 여행·관광 수요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광양시 관계자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섬진강 자전거길 조성과 국가 인프라 자전거 도로개설 등으로 자전거길 134㎞를 조성했다”며 “녹지축도 함께 조성하고 자전거 종합안내소와 인증센터를 구간 마다 설치해 자전거 도로 이용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구례 동해마을-월평교 6.8㎞ 구간도 아름다움 자전거길에 포함됐다.

구례군은 섬진강과 서시천을 따라 총 48.2㎞의 자전거길이 조성돼 있으며, 세계 철인3종경기협회(WTC)가 공인한 ‘아이언맨 70.3 구례 코리아’ 대회가 매년 열릴 만큼 풍광이 아름다운 곳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자전거길 주변에는 지리산정원(야생화 생태공원, 산림휴양타운 등)과 구례자연드림파크, 한국압화박물관, 섬진강어류생태관, 화엄사, 천은사, 연곡사, 오산 사성암, 운조루 등의 관광명소가 많아 관광과 레저를 함께 즐길 수 있다. 특히 이번에 선정된 동해마을-월평교 구간은 섬진강과 벚나무가 어우러져 경관이 우수한 코스로 인정받았으며, 이미 입소문을 타고 자전거 종주뿐만 아니라 관광과 연계해 많은 자전거 동호인이 찾고 있다. /광양=허선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