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광주비엔날레 화제작 - 호세 리옹 세릴요 作 ‘뺄셈 화면’ 다양한 매체로 순수 추상 가능성 탐험 정겨울 기자 jwinter@kjdaily.com

2016년 09월 28일(수) 20:12

멕시코시티에서 활동하는 호세 리옹 세릴요(Jose Leon Cerrillo)는 완벽한 사각형 세 개의 얇은 프레임들로 구성된 ‘뺄셈 화면(Substraction Screen)’ 시리즈를 선보인다. 이 프레임들은 어떤 경우에는 단독으로 세워지거나 어떤 경우는 벽면을 따라 수직으로 기대어진 채 각각 독특한 각도로 설치돼 있다.

작가 세릴요에게 있어 모든 추상화된 상징은 소통의 한 방식이다. 그는 도식으로 나타낸 이데올로기, 언어 체계, 기하학 추상에서 도출한 언어를 시작점과 드로잉으로 활용하는 데에 관심을 둔다. 그러면서 다양한 매체를 통해 순수 추상이 갖는 가능성을 탐험하고 해체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작가는 ‘형식으로서의 해석’을 작품에 담는다. 세릴요의 작품은 제4전시실에서 볼 수 있다.

/정겨울 기자 jwinter@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