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어르신이 행복한 그날까지… 홍남진 |
| 2016년 09월 28일(수) 2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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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아침 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날씨가 지난 여름 ‘45년만에 찾아온 무더위와 씨름 했던적이 언제였었나?’ 싶은 생각이 들게 할 정도이다.
이렇듯 어김없이 다시 찾아온 계절은 우리를 시간속의 새로운 자리로 안내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10월은 경로의 달이면서 10월2일은 노인의 날 이기도 하다. 1990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45차 UN총회에서 10월1일을 ‘세계 노인의 날’로 결의하고 1991년10월1일 전세계 UN사무소에서 ‘제1회 세계 노인의 날’ 행사를 거행했다. 우리나라도 노인복지법을 제정하여 노인에 대한 관심과 공경의식을 높이기 위하여 1997년부터 10월2일을 ‘노인의 날’로 지정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UN에서는 전체 인구중 65세 이상의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7%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이상이면 고령사회, 20%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하는데 우리나라는 지난 2000년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후 수명연장과 저출산 추세로 인해 고령자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여 2018년에 고령사회로의 진입이 예견되고 있으며, 요즘 유행하는 ‘백세인생’의 노래처럼 수명100세 시대에 도래 한 우리나라는 이미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였다. 광주시도 2016년 8월 현재 인구 147만2천명중 65세이상 노인이 17만1천명(12%이상)으로 이미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었다.
우리는 그동안의 많은 역사적 사건들 속에서 나라발전과 사회의 중추적 역할을 다해 오신 어르신들의 노고 덕분에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이 되었고 이런 경제발전을 밑거름으로 많은 복지제도를 실현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어르신들을 위한 정책은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서 사회활동 참여를 통한 사회구성원으로서 누릴 수 있는 제도들이 늘어났고 이는 노후 생활의 안정감과 삶의 질 향상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현재 광주시에서 추진 중인 주요 어르신 정책은 기초연금 지급과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참여, 홀로 계시는 어르신들에 대한 돌봄서비스지원, 결식우려 방지를 위한 사랑의 식당 및 도시락 지원, 그리고 거동불편 어르신들을 위한 노인장기요양서비스, 어르신들의 즐거운 여가활용을 위한 복지관과 경로당 지원, 어르신 건강지킴이 사업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지원과 서비스를 발굴하고 개발하여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이런 국가와 사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2011년 65세이상의 빈곤율은 OECD 국가 평균 13.5%의 3배 이상인 45.1%로 1위였고 현재 우리나라는 인구10만명당 노인자살률(116.2명)이 OECD국가중 1위라는 부끄러운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렇듯 노인문제는 더 이상 가족 안에서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 공동체에 심각한 균열을 야기하고 있다. 이에 광주시에서는 소외계층 어르신들을 위한 노인돌봄기본 및 종합서비스, 독거노인 응급안전시스템 구축 및 운영, 결식우려 어르신 무료급식지원, 거동불편 어르신의 노인장기요양서비스 지원 등을 통한 맞춤형 서비스 지원을 하고 있다. 또한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위해 빛고을과 효령 노인건강타운을 운영하고 있으며 그밖에도 노인종합복지관과 경로당을 통한 여가프로그램 운영 및 민간의료기관과 경로당 매칭을 통한 어르신 건강지킴이 사업도 시행중에 있다.
이제 고령사회로의 진입이 불과 2년 앞으로 다가왔다. 더 이상 노인복지나 노인문제가 단순한 어르신들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은 우리 모두가 공감할 부분일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늙고 청년은 반드시 노인이 된다.
복잡하고 다양한 노인복지제도의 개선과 발굴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해야 하는 것은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 너무도 당연한 숙제이며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생각할 수 있겠다.
노인의 날과 경로의 달을 맞이하여 구름 한점 없는 청명한 가을하늘처럼 어르신들의 근심과 걱정도 하나 없이 모두가 행복한 그날까지 노인복지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