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창조하는 움직임 김영식 남부대 교수

2016년 09월 29일(목) 19:33

올 여름은 그 어느해보다 뜨거웠다. 벌써 선선한 바람은 가을이 영글어 가고 있다는 소식을 알려주고 과일도 제 색깔을 찾으며 익어 가고 있다. 모든 것들이 익어가는 것에는 태양의 존재가 있다. 태양은 젊음, 열정 등을 상징한다. 열정이 있다는 것은 살아있다는 것이다. 살아있다는 것은 움직인다는 의미도 포함돼 있을 것이다. 현대적인 의미로 본다면 정지하고 있다는 것은 정지가 아닌 후퇴를 의미 할 수도 있다.

우리는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류의 진화를 위해 연구하는 과학자들의 연구실에도 런닝머신은 있다. 즉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몸의 세포를 자극하고 활성화 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움직임에 있다. 움직임 즉 행동한다는 것은 무언가 창조적 능력을 발휘 할 수 있는 것이다. 얼마 전 미국의 한 논문에서 흙장난을 하는 아이들이 창조력이 강해진다는 결과를 발표했었다.

아이들이 움직임을 통해서 우리의 뇌는 자극을 받고 자극을 받은 뇌는 활성화 되면서 뇌의 무한한 영역들을 통해 다양한 생각의 영역을 넓혀 갈 수 있다. 어릴 적에 도리도리, 잼잼, 짝짜꿍 등의 놀이를 통해 부모들은 아이의 건강을 살피고 우주의 이치를 가르쳤다. 도리도리는 고개를 좌우로 흔들면서 뇌의 이상 유무를 판단 할 수 있었고 또한 아이들의 뇌 발달을 도왔다. 잼잼동작은 아이의 기(氣)를 강하게 해 주는데 도움이 된다. 쥐는 힘은 곧 기의 충만함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짝짝꿍 동작은 좌우의 손이 만나면서 몸의 균형을 잡아주고 박수를 침으로 해서 신명을 알게 했다. 즐거움을 아는 인간의 행위 중에 가장 에너지가 넘치는 동작은 아마도 박장대소일 것이다.

부족한 운동시간을 가장 짧은 시간에 회복시킬 수 있는 좋은 동작이 바로 달리기를 하듯이 발도 힘차게 구르면서 웃으면서 박수를 치는 동작이다. 우리가 흔히 100m를 전력질주 하는 시간이 15초에서 20초 정도이다. 누구나 아주 보편적으로 할 수 있는 운동시간을 정해 본다면 20초 정도의 시간에 최대한 빨리 박수를 치면서 웃으면서 달리기를 해 보는 것이다. 해 본 사람은 알겠지만 보통 힘든 것이 아니다. 필자도 강의를 하면서 한 번씩 해 보는데 이 동작이 끝나면 정말이지 진짜 운동을 한 것과 비슷한 효과를 보인다. 사람들은 이렇게 웃고 나면 얼굴이 환해지고 호흡이 거칠어지면서 땀이 나고 강의에 더 집중을 잘한다.

이렇게 행동하자! 그러면 창조의 능력이 생긴다. 움직이지 않고 성공하려고 하지 말자!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일을 하고 나면 목과 어깨 그리고 허리 등의 통증을 호소하는 것은 우리 몸이 움직여 달라는 신호다. 철학자나 음악가들도 걸으면서 생각을 정리했고 악상이 떠올랐다. 대화가 없는 부부들은 가만히 있지 말고 함께 걸어보자. 생각이 같아지려면 같은 움직임을 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다. 지금 우리에게는 행동하는 창조적 리더십이 필요한 때이다. 우리 몸에도 우리 가정에도 우리 사회에도 행동하지 않는 창조는 있을 수 없다. 행복한 삶을 창조하고 싶거든 움직여야 한다. 그리고 열정적으로 웃어야한다. 웃음 속에서 우리의 뇌는 신이 주신 감로수와 같은 호르몬들을 무한정 분비시키고 웃음을 웃는 자야 말로 매일 행복을 창조해 내는 주인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