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사체에 담은 자연의 ‘화양연화’ 김용윤 사진작가 ‘첫 개인전’ 내달 3일까지 아트타운갤러리 정겨울 기자 jwinter@kjdaily.com

2016년 09월 29일(목) 19:33

김용윤 作 ‘선운사’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고 행복한 순간을 뜻하는 화양연화(花樣年華). 김용윤 사진작가는 광주 동구 예술의 거리 아트타운 갤러리에서 자연이 보여주는 아름다운 찰나의 순간을 담은 ‘자연의 화양연화(花樣年華), 그 순간’ 사진전을 갖는다. 오는 10월3일까지 열리는 이번 사진전에서는 김 작가의 사진작품 23점을 만나볼 수 있다.

김 작가는 “1980년대 취미 생활로 시작한 사진이 점점 일상생활이 됐고, 시간이 지날수록 사진 찍는 것이 제2의 인생이 됐다”고 말한다. 김 작가가 본격적으로 자연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8년부터이다. 김 작가는 산으로 바다로 들판으로 전국을 돌아다니며 자연의 경이로운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왔다. 이번 전시에 나온 작품들은 그가 지난 10여 년 동안 주변이나 여행지에서 순간적으로 포착해 담은 남도의 아름다운 광경들이다.

김 작가는 “자연은 수없이 많은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었지만 그런 순간을 만났더라도 기억 속에 영원히 남기지 못한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감히 자연을 찍는 것이 아니라 자연이 순간적으로 보여주는 아름답게 빛나는 장면을 카메라에 담았을 뿐”이라고 말했다./정겨울 기자 jwinter@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