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네 어머니들 애환 ‘한국 춤’으로 광주문화재단, 내일 김미숙뿌리한국무용단 ‘삼백날’ 초연 정겨울 기자 jwinter@kjdaily.com

2016년 10월 04일(화) 19:45

이 시대 어머니들의 삶과 ‘효’에 대해 돌아보는 한국무용 작품이 첫 무대에 오른다.

김미숙뿌리한국무용단은 오는 6일 오후 7시30분 빛고을시민문화관 2층 공연장 무대에 창작 초연 작품 ‘삼백날’을 올린다.

이 작품은 광주문화재단의 공연장상주단체운영사업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다.

‘삼백날’은 ‘효’와 ‘어머니’를 주제로 하는 한국무용 작품이다.

한 여인이 출산과 육아를 거치며 비로소 어머니가 되는 순간 본인의 불효를 깨닫고 지난날들에 대한 회한을 풀어내는 장면을 연출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 춤이 표현하는 ‘한(恨)’의 정서를 담아, 장면마다 주제에 맞는 색감을 입혀 입체감 있는 무대연출을 보여줄 계획이다.

무대는 ‘우란’, ‘삼백날’, ‘어머니’ 등 3장으로 구성돼 있다.

1장 ‘우란’은 불교에서 ‘애통함으로 거꾸로 매달린 채 살아간다’는 뜻을 담은 ‘우란분기’에서 나온 말로 불효의 서러움을 ‘우란’이라는 상징으로 표현한다.

2장 ‘삼백날’은 부모의 은혜에 대한 내용을 담은 불교경전 ‘부모은중경’에 바이올린과 첼로를 접목시켜 표현하다.

마지막 3장에서는 ‘어머니’란 주제로 ‘효’를 되새기는 장면이 펼쳐진다. 관람료는 무료다.(문의 062-670-7947)/정겨울 기자 jwinter@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