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서남해안 갯벌 세계유산 등재 총력 국제학술대회 개최·국내외전문가 현장답사 다도해 갯벌 가치·비교우위 자원 세계 홍보 신안=양훈 기자

2016년 10월 17일(월) 19:56

신안군이 서남해안 갯벌에 대한 세계유산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학술대회에 참가한 국외 전문가들이 갯벌에 대한 현장답사를 진행했다. /신안군 제공

신안군은 서남해안의 갯벌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총력을 다하고 있다.

17일 신안군에 따르면 서남해안 갯벌 세계유산 등재 추진단은 지난 12일부터 5일 간 서남해안 갯벌의 지질·생물·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세계유산 신청 절차를 토론하는 국제학술대회를 마련했다.

학술대회장을 찾은 세계자연보존연맹(IUCN) 피터 세이드와 해외자문위원 엔스 에네마크 등 국외 전문가들은 강연을 통해 등재 신청에 필요한 절차와 조건, 준비 과정 등을 안내했다.

또한 신안군은 다도해 갯벌 현장답사에 앞서 서남해안 갯벌세계유산등재 추진단 및 국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간담회를 가졌다.

더불어 학술대회 기간 동안 추진단과 국내외 전문가들이 등재 대상인 다도해 갯벌에 대한 현장답사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신안군은 이번 간담회 및 현장답사를 통해서 신안군만이 가지고 있는 섬을 둘러싸고 다양한 종류의 갯벌, 암반으로 이뤄진 섬과 산 사이에 갯벌이 형성돼있어 다도해 갯벌의 가치와 비교우위 자원을 세계에 알리고 홍보했다.

이에 서남해안 갯벌이 세계유산으로 지정될 경우 갯벌의 뛰어난 가치를 세계에 알릴 수 있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후손들에게 물려줄 소중한 자연환경을 보호하고 생물다양성을 지키는 의미도 클 것으로 예상했다.

신안군 관계자는 “그동안 갯벌의 효율적인 보존과 현명한 활용을 위해 증도습지보호지역, 증도갯벌도립공원, 장도 람사르습지, 신안 다도해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을 지정해왔다”며 “앞으로도 자연유산 보존·활용에 있어 가장 권위 있는 세계유산 등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신안의 다도해 갯벌이 등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서남해안 갯벌은 지난 2010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잠정목록에 올랐으며 이후 2012년 문화재청은 정식 등재를 우선추진 사업으로 선정, 지원하고 있다./신안=양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