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광주비엔날레 화제작 - 미하엘 보이틀러 作 ‘대인 소시지 가게’ 창의적 DIY 정신 통해 새로운 구조물 제작 정겨울 기자 jwinter@kjdaily.com

2016년 10월 23일(일) 19:34

베를린에서 활동하는 미하엘 보이틀러는 광주의 대인시장에서 작업한 작품 ‘대인 소시지 가게’를 선보인다. ‘대인 소시지 가게’는 대인시장 안에서 벌어지는 워크숍이다. 이 곳에서 작가는 과일 담는 망과 종이를 ‘종이 소시지’로 재활용시키는 목재 기계를 제작했다. 벽돌 같은 유닛을 만들기 위한 종이가 과일 망 안에 말려있는데, 이 때문에 이것들은 ‘소시지’라 불린다. 이 소시지들은 시장에서 비엔날레전시관으로 운송돼 제3전시관의 벽 구성 자재가 된다. 보이틀러의 첫 번째 소시지 프로젝트는 2013년 프랑스 사셰(Sache)에 있는 아틀리에 칼더에서 진행됐었다. 보이틀러의 구조물은 작업 과정과 재료의 정형화에 대한 유희적이고 독창적인 비판을 제공한다. 그의 작업은 종종 창의적인 DIY(소비자가 가구 등의 제작·조립·설치를 직접 하는 것·Do It Yourself) 정신을 통해 새로운 구조물의 등장을 가능케 한다./정겨울 기자 jwinter@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