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바스樂 걷기 ‘남도 명품길’ 선정 한국관광공사 후원, 갈대숲-다산초당 코스 구성 오는 29일 강진만 갈대축제 연계 걷기행사 개최 강진=정영록 기자

2016년 10월 24일(월) 20:00

남도 명품길 걷기행사 코스인 다산초당 오솔길. /강진군 제공

강진군의 ‘남도 명품길’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후원하는 ‘2016 바스락(樂)길 걷기여행’ 대상지로 선정됐다.

24일 강진군에 따르면 오는 29일 바스락길 걷기행사를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와 연계해 진행한다. 이번 바스락길 걷기행사는 지역 명품길 걷기를 활성화하고 장거리 걷기길 여행 붐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걷기행사 코스는 갯벌, 강과 바다 그리고 산이 어우러지는 천혜의 자연공간인 강진만 갈대숲을 출발해 정약용 남도 유배길을 따라 신규로 개설한 남도 명품길(덕룡산 등산로 입구)까지 누구나 쉽게 걷을 수 있도록 이뤄져있다.

현재 남도 명품길은 강진군 도암면 백련사를 시작으로 해남군 대흥사에 이르는 37.4㎞의 노선으로 2017년 조성을 완료한다.

이번 걷기행사는 남도명품길 1구간 공사가 완료된 백련사-덕룡산 등산로 입구(7㎞)구간으로 진행하며 석문공원-주작산 휴양림(2구간) 공사는 12월 완공할 예정이다.

전남지역의 대표적인 템플스테이 중 한곳으로 꼽히는 백련사는 산사의 고즈넉함과 그윽한 차향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백련사에서 다산초당로 이어지는 오솔길은 다산 정약용 선생이 백련사의 명승 아암 혜장 선사를 만나기 위해 오가던 사색을 느껴 볼 수 있다. 길 주변에는 동백나무와 차나무가 어우러져 있어 경관이 아름답고 경사도 완만해 걷기 코스로 제격이다.

낙엽을 밟으며 걷다보면 다산 정약용의 유배기간 18년 중 10여 년을 생활하면서 후학들을 가르치고 500여권의 방대한 책을 저술한 다산초당에 도착한다. 다산초당을 내려오면 다산수련원에 도착해 200년 전의 다산을 만날 수 있다.

다산의 문화유적을 뒤로하고 남도 명품 길로 발걸음을 옮기면 기암괴석이 아름다워 남도의 소금강으로 불리는 석문공원에 도착한다.

최근에 개통한 산악 현수형 출렁다리 ‘사랑+(플러스) 구름다리(111m)’를 건너다보면 가을 풍경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다. 도착지인 덕룡산 등산로 입구에서 순환버스를 이용하면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 중 학생은 사전 신청자에 한해 환경정화 활동에 참여하고 봉사활동 3시간을 인정받을 수 있다.

이날 연계 행사로는 저명인사와 함께 걷기, 버스킹 공연,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행사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참가 희망자는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 홈페이지(http://www.gangjinfestival.com)나 군청 문화관광과(061-430-3341~4)로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스탬프릴레이를 통해 양말, 청자컵을 기념품으로 제공하고 추첨을 통해 가우도 짚트랙 이용권을 지급한다./강진=정영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