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전통방식 명품 ‘햇김’ 올해 첫 위판 지주식 햇김 33t 생산 8천100만원에 거래 ‘잇바디돌김’ 브랜드화·홍보 마케팅 추진 신안=양훈 기자

2016년 10월 24일(월) 20:00

신안군 압해읍 신안수협 송공 물김 위판장에서 열린 지주식 햇김 첫 위판 모습. /신안군 제공

전통적인 방법으로 생산된 신안 명품 지주식 햇김이 올해 첫 선을 보였다.

24일 신안군에 따르면 최근 압해읍 소재 신안수협 송공 물김 위판장에서 어업인과 공무원, 수협 등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8천100만원 규모의 햇김 33t이 거래됐다.

첫 수매를 시작한 햇김은 신안군 압해읍 송공 김양식어장에서 생산된 조생종 잇바디돌김으로 일명 ‘곱창김’이라고도 불린다. 이는 맛과 향이 만생종인 모무늬돌김에 비해 높은 특성을 가지고 있다.

올해 첫 위판은 지난해보다 5일이 늦었으며 가격은 1포대(120kg기준) 평균 29만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본격적인 출하 시기가 되면 가격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신안군은 첫 위판과 더불어 조생종인 잇바디돌김을 브랜드화에 나설 계획이다.

신안군은 3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내년부터 제품의 포장, 명칭, 디자인 등 이미지개발과 신안수협, 김생산자협회 등과 연계한 공격적인 홍보 마케팅으로 타 지역 김과의 차별화를 추진한다.

신안군의 지주식 김은 조수간만의 차가 있는 해역에 지주목을 박은 뒤 밧줄로 연결하고, 여기에 김 포자를 심어 키우는 100% 자연재배 전통방식으로 생산된다. 하루 2차례 바닷물 밖으로 김이 노출돼 광합성을 하기 때문에 광택이 나고 맛이 좋다.

또 신안군은 지주식 ‘신안 김’을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에 지리적표시 제17호로 등록과 함께 특허청에 지리적표시 단체표장 등록을 하는 등 명품 브랜드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김 산업 활성화를 위해 김육상채묘 및 냉동망, 김활성처리제, 수산물산지가공시설, 마른김가공용수정수시설 등 어업인을 위한 다양한 지원도 지속적으로 추진 할 계획이다.

한편, 신안군은 2017년산 김 생산계획으로 540어가가 참여해 1천200만속을 생산해 400억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신안=양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