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父子가 함께하니 情도 쌓이고 대화도 많아졌어요” 취미가 같아 행복한 정갑진·해영 父子 박희중 기자 ehsql01@kjdaily.com

2016년 10월 24일(월) 20:20

정갑진씨와 아들 해영군.

“매주 일요일이면 아들과 함께 운동을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광주소프트볼클럽에는 이색 선수가 있다. 바로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선수로 뛰는 정갑진(44)씨와 해영(19·전남공고)군이다.

아버지 정씨는 OB팀에서 아들 해영군은 YB팀에 각자 선수로 활동하며 부자의 정을 쌓아가고 있어 회원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정씨는 “요즘 자녀들과의 대화 부재가 문제라고들 하는데 아들과 함께 운동을 하면서 집에서 하지 못했던 말들을 탁 트인 그라운드에서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리틀 야구를 통해 야구를 접해봤던 해영군은 “평소 야구에 대한 관심이 있었는데 아버지의 권유로 소프트볼을 하게 됐다”며 “운동을 통해 선배님들에게 사회생활에 필요한 예의범절을 배우면서 생활패턴도 건전해 졌다”고 말했다.

아들과 취미가 같아 대화 주제도 다양해졌다는 정씨는 “무엇보다 소원했던 아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부자의 정이 더욱 돈독해진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계속 좋은 추억을 만들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박희중 기자 ehsql01@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