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예산 명품축제 최선 다하겠다”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조영택 사무총장 중앙정부와 네트워크 강화 국제수영연맹 조속한 면담 남부대 수영장 관람석 증축 시민 적극 참여 성공대회로 사진=김영근 기자 kyg@kjdaily.com

2016년 10월 25일(화) 20:03

프로필 ▲1951년 완도 출생 ▲광주제일고-연세대 행정학과-한양대 대학원 행정학 박사 ▲행정고시 13회 ▲장성군수 ▲경기 의정부시장 ▲행정자치부 차관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이사장 ▲국무총리 국무상황조정실장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장 ▲18대 국회의원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저비용·고효율 성공 대회로 치러내기 위한 준비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모름지기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조영택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예산의 투입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효율성이다”며 “불요불급한 예산 사용에 대한 통제를 강화해 저예산 명품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총장은 이를 위해 “오랜 기간 행정부와 입법부에서 일하며 형성된 네트워크와 경험을 쏟아부어 중앙정부에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정치권의 협조를 받아 최대한 증액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생각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제수영연맹(FINA)과의 직접 대화를 위해 조속한 시일 내 면담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수영대회가 민주인권평화, 문화예술도시 광주의 이미지가 더욱 부각되고, 젊은층에게는 스포츠도시로 자리매김해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평소 말씀하시는 것을 보면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대단한 대회인 것 같은데, 시·도민에게 아직은 잘 알려져 있지 않는 것 같다. 대회를 소개해 달라.

-세계수영대회는 하계·동계올림픽, 월드컵 축구대회와 더불어 세계 4대 메가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다. 광주대회는 2019년 7월 19일부터 8월 16일까지 29일간(선수권대회 17일, 마스터즈 대회 12일) 개최될 예정이며, 207개국에서 선수단, FINA 패밀리, 미디어 등 1만5천여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송노출 누적 인구가 68억명에 달한 만큼 미디어 노출 가치 또한 대단하다.

▲현재 준비상태는 어떤가. 특히 많은 외국인들이 광주를 찾게 될 텐데, 선수촌 등 건립 상황도 궁금하다.

-먼저, 대회를 실질적으로 준비하고 운영할 주체로서 조직위원회가 지난 5월 19일 창립총회를 개최했고 9월 27일 사무국을 개소, 현재 광주시에서 11명의 공무원을 파견받아 근무 중에 있다. 조직위는 대회운영 예산과 수익사업 등 재정 계획을 마련하고, 상징물 개발, FINA와의 교류, 홍보 및 마케팅 활동 등을 추진하게 된다. 선수촌으로 활용될 송정주공아파트는 현재 철거를 위한 이주율이 75%에 달하는 등 순조롭게 진행이 되고 있으며, 기한 내 완공될 것으로 전망한다.

▲경기장 건설은 어떻게 돼가나.

-수영대회를 위해 새로 건축하는 경기장은 없다. 주경기장인 남부대 수영장은 현 시설에 관람석을 증축해 사용하고 나머지 4개 경기장은 임시수조를 설치함으로써 경제적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출 것이다.

국가대표 기록경기인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FINA의 시설기준이 엄격하다. 0.01초의 차이로 순위가 결정되는 경기인 만큼 선수들의 땀과 열정이 헛되지 않도록 시설기준을 존중한다. 다만, 예산을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은 지속적으로 찾겠다. 일례로, 경기력에 영향이 없는 관람석을 국제수영연맹과의 협상 끝에 당초 기준인 1만5천석에서 1만1천석으로 줄였다.

앞으로도 예산 절감에 관한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FINA와 협상을 통해 저비용·고효율 대회를 치러내겠다. 그리고, 2017년도 국비 예산에 시설 설계비 19억원이 반영돼 차질없이 경기장 시설 준비를 하고 있다.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루기 위해 시민들의 협조 역시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들의 힘을 결집하기 위해서는 대회가 광주에 어떤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인지에 대한 것이 전제돼야 한다고 본다. 기대효과를 소개해 준다면.

-광주전남연구원에서 조사한 ‘2019년 제18회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제적효과 및 타당성 분석’ 내용에 따르면 생산유발효과가 1조4천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6천500억원에 달할 것이며, 고용 창출 효과는 1만8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경제적 효과 이외에도, 광주라는 이름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이번 기회에 세계인들의 머릿속에 광주의 이미지를 굳혀야 한다.

2019수영대회는 전 세계에 방송으로 송출되는 시간만 6천시간에 육박한다. 다시 찾아오기 어려운 매머드급 홍보 기회라 할 수 있다. 과거 대회를 개최해 온 도시(바르셀로나, 상하이, 로마, 멜버른, 몬트리올 등)들이 모두 명품도시인 것처럼, 광주도 수영대회 개최가 명품도시로 성장하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다. 광주는 U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룬 경험 있는 인적자원이 있는 도시다. 이러한 U대회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에게 조직위를 개방해 십분 활용하겠다.

▲마지막으로, 재차 강조하고 싶거나, 빠뜨렸던 내용이 있다면 부연해 달라.

-오랜 기간 행정부와 입법부에서 일하며 형성된 네트워크와 경험을 쏟아부어 반드시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낼 것이다. 중앙부처, 국제수영연맹, 정치권의 협조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겠으며, 격조있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체육·문화계 인사에게 조직위를 개방할 것이다.

특히 무엇보다도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는 시민참여가 중요하다. 시민들의 참여와 성원을 이끌어내기 위해 홍보관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방법의 이벤트를 통해 수영대회를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게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김종민 기자 kim777@kjdaily.com

/사진=김영근 기자 kyg@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