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호 전남대병원 교수 ‘스텐트’ 국제적 관심 일본 심장중재술 학회서 발표…美·日 전문가 공동 연구 제안도 유대용 기자 ydy2132@kjdaily.com

2016년 10월 27일(목) 19:46

전남대 순환기내과 정명호 교수가 개발한 스텐트가 국제학회에 소개되는 등 세계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7일 전남대에 따르면 정 교수는 지난 20일부터 3일간 일본 고베에서 열린 CCT(Complex Cardiovascular Therapeutics) 심장중재술 학회에서 한국인 심근경색증 등록연구와 전남대병원 스텐트 개발·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그는 특히 일본에 특허 등록된 홍합의 성분을 이용한 자연약물 부착 방법과 유전자와 약물을 동시에 전달할 수 있는 스텐트 그리고 펩타이드 부착 스텐트와 펨토초 레이저 스텐트 등을 자세히 소개했다.

이에 이번 학회에 참석한 세계 각국의 심장학 교수들은 스텐트의 특성과 효능 등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미국 메릴랜드 미군 병리학연구소의 버마니 박사와 일본 심장학자들은 공동 연구를 제안하기도 했다.

한국인 심근경색증 등록연구와 스텐트 개발연구에 대해서는 일본 심장중재술 학회에서 소개하고 향후 공동연구를 진행키로 했다. 다음달에는 전남대병원에서 일본 국립순환기센터 야수다 순환기내과 과장을 비롯한 일본심장학자들과 함께 심포지엄을 열기로 했다.

한편, 이번 학회에서 많은 관심을 끌었던 약물과 펩타이드를 부착한 스텐트는 재협착을 억제하고 재내피화를 촉진시키는 새로운 개념의 스텐트다. 국내 특허등록은 획득했으며 현재 미국 특허출원을 마친 상태다.

또 맹호스텐트 회사에서 개발 중인 펨토초 레이저 스텐트는 특수 레이저 가공을 통해 약물을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중소기업청 첫 걸음 과제로 선정돼 차세대 심혈관계 스텐트로 꼽히고 있다.

/유대용 기자 ydy2132@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