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출산 역대 최소…‘인구절벽’ 현실화 연간 혼인 ‘30만쌍’ 붕괴 초읽기…저출산도 가속화 연합뉴스 |
| 2016년 10월 27일(목) 20:03 |
혼인과 출산은 갈수록 줄어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우고 있는 반면, 사망자는 고령자를 중심으로 눈에 띄게 늘고 있어 전체적인 인구 활력이 줄어드는 모습이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인구동향’을 보면 올해 8월 출생아 수는 3만3천9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7% 감소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0년 이래 8월 기준으로 최저치다.
올해 1-8월 누적 출생아 수는 28만3천1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5.6% 줄며 역시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광주의 올 8월 출생아 수는 900명이었다. 1-8월 누적 출생아 수는 8천명으로 전년동기대비 5.9% 감소했다.
출산에 영향을 주는 혼인 건수 역시 감소 추세가 이어졌다.
8월 한달간 혼인 건수는 2만3천건으로 1년 전보다 5.5% 늘었다. 그러나 1-8월은 총 18만8천200건으로,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광주지역 8월 혼인건수는 600건이었다. 1-8월은 5천1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6%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앞으로 9월부터 연말까지 혼인 건수가 평년치를 크게 웃돌지 않는다면 연간 혼인이 30만건 아래로 내려올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전했다. 관련 집계가 시작된 2000년 이래 연간 혼인건수 30만건 선이 붕괴된 적은 단 한번도 없다.
결혼 자체가 줄다 보니 이혼 건수도 감소하고 있다. 올 1-8월 이혼 건수는 7만100건으로 2.1% 감소해 역대 최저치를 보였다.
통계청이 이날 함께 발표한 ‘9월 국내인구이동’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자 수는 54만6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천명(0.9%) 감소했다.
이중 시도 내 이동자는 67.9%, 시도 간 이동자는 32.1%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0.9%, 0.7% 감소한 결과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순이동률은 세종이 0.61%로 가장 높았으며 제주(0.13%), 경기(0.09%) 등 순이었다.
3분기 시도별 순이동은 경기(3만9천400명), 세종(5천196명) 등 7개 시도는 전입이 전출보다 많았으며 서울(-3만8천426명), 부산(-5천409명), 전남(-1천869명) 등 10개 시도는 전출이 전입보다 많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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