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맛·멋 가득한 남광주夜시장 오세요” 우천 불구 정식 개장 소식에 시민들 ‘북적’ 유대용 기자 ydy2132@kjdaily.com |
| 2016년 11월 20일(일)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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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시범 운영에 들어가 호응을 얻었던 남광주밤기차야시장은 옛 추억을 떠올리는 볼거리와 이색적인 먹거리로 시민들이 즐겨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18일 광주 동구 학동 남광주밤기차야시장.
비가 오는 날임에도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시범 운영 기간 하루 최대 1만여명이 몰렸던 남광주밤기차야시장은 정식 개장식이 열린 이날에도 수많은 시민들로 북적였다.
기존 남광주시장을 자주 이용했던 어르신들뿐만 아니라 수능을 마친 학생부터 연인,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시장 곳곳을 둘러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천장에는 반짝이는 별과 달이 묘사된 아케이드가 펼쳐졌고, 기차모형의 이동판매대마다 침샘을 자극하는 음식이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1·2차 심사를 통해 엄선된 30개의 이동판매대와 10대의 푸드트럭은 키조개양념꼬치, 문어·해삼요리, 해물탕수육, 가리비 버터치즈구이 등은 물론 홍어샐러드와 같은 향토음식과 물방울 모찌 등 다양하고 독특한 요리로 방문객들을 맞이했다.
특히 이중 75%는 청년상인으로 구성돼 남광주밤기차야시장에 열정과 활기를 더하고 있었다.
상인들은 판매대에 당당히 실명과 연락처를 기입, 안심·신뢰할 수 있는 먹거리 판매에 자신감을 내비치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곳에서 육회를 판매하고 있는 청년상인 박응모씨는 “비가 오는 날씨에도 평소와 다름없이 방문객이 많은 것 같다”며 “이름과 얼굴을 걸고 장사하는 만큼 맛과 위생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식 개장에 맞춰 남광주밤기차야시장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몇몇 개인방송 BJ들은 재미있는 복장을 입고 시장 곳곳의 음식을 맛보며 방송을 진행했다. 상인들은 물론 김성환 동구청장도 이들의 즉석 인터뷰에 흔쾌히 답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다만 많은 관심과 참여에 턱없이 못 미치는 편의시설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먹거리 시장임에도 음식을 먹을 공간이 부족해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기 때문이다.
간이 테이블이 마련되긴 했지만 서서 먹을 수밖에 없는데다 이마저도 차지하지 못한 시민들이 많았다.
또 비좁은 통로에 적치물과 줄을 선 사람, 음식을 먹는 사람, 지나가는 사람들이 섞이는 등 통행이 어려운 곳도 많았다.
키조개·가리비 치즈구이 판매대 등 인기가 많은 특정 매대 앞은 줄이 긴 탓에 이동이 더욱 불편했다.
김성환 동구청장은 “남광주야시장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과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대표적인 야간관광명소가 될 것”이라며 “불편사항으로 손꼽힌 좁은 통로, 주차시설 부족 등을 해결하기 위해 관련 부서 및 상인들과 협의 중이다. 빠른 시일 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유대용 기자 ydy2132@kjdaily.com
유대용 기자 ydy2132@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