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이색 복지시책 실시 지역 ‘복지메카’ 자리매김 서구민 한가족 나눔·희망플러스 사업 등 호응 유대용 기자 ydy2132@kjdaily.com

2016년 11월 20일(일) 20:16

광주 서구가 이색적인 복지시책을 통해 취약계층 주민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서구는 20일 “‘서구민 한가족 나눔운동’, ‘희망플러스 사업’, ‘복지허브화 사업’ 등 지방화 시대 패러다임에 발맞춘 생활밀착 복지행정을 실시,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서구는 기존 제도와 정책이 닿지 않는 복지사각지대 문제 해결을 위해 서구민 한가족 나눔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부모를 일찍 여의고 할머니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김모양은 서구민 한가족 나눔운동을 통해 후원자들로부터 매달 30만원의 후원금을 지원받고 있다.

한가족 나눔운동은 지역사회 자발적 후원자 및 동 보장협의체가 취약계층 주민들과 1대1 결연을 맺어 후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현재 후원자는 3천여명에 이르며 연간 후원하는 금액만 8억여원에 달한다.

서구는 또 취약계층 주민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희망플러스 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희망플러스 사업 중 단연 눈에 띄는 것은 아동·청소년들을 위한 교육지원 사업이다.

지역의 체육 인재들을 지원하는 ‘희망플러스 인재육성 프로젝트’는 야구, 펜싱, 하키, 정구, 골프, 사격, 태권도 등 25명의 체육 인재 청소년들에게 매달 20-30만원의 특기 적성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김모군은 지난해 최연소 골프 국가대표에 선발됐고 펜싱선수 양모군은 지난해 러시아에서 개최된 세계유소년 펜싱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지역 아동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책상과 의자 등을 제공하는 ‘희망플러스 책상없는 아이 0% 만들기 프로젝트’ 또한 돋보이는 사업이다.

올해까지 총 430명의 아이들이 친환경 책상세트를 지원받았다.

서구가 추진하는 ‘동 복지허브화 사업’ 역시 취약계층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동 복지허브화 사업’은 동주민센터의 맞춤형 복지전담팀이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 주민들을 발굴해 필요한 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2월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동 복지허브화 공모사업에 당당히 선정되며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서구는 ‘복지허브화 추진단’을 구성하는 등 사업 기반을 다졌다.

현재 서구 금호1동, 상무1동, 동천동 등 6개동은 복지허브화 동으로 탈바꿈했고 서구는 2018년까지 관내 18개 동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임우진 서구청장은 “국가적으로 혜택을 받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 저소득층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복지허브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며 “수요자 중심의 복지전달 체계가 이루어짐에 따라 위기상황에 처한 주민들의 어려움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유대용 기자 ydy2132@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