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공유하니 대화 많아지고 눈빛으로 통합니다” [열정·감동 생활체육 현장을 가다]<4> 서구문화센터 탁구반 부부 함께 동호인 활동 나종섭·범은주씨 박희중 기자 ehsql01@kjdaily.com

2016년 11월 21일(월) 20:04

연습경기 도중 잠시 포즈를 취한 나종섭씨.

“부부가 취미를 공유하다보니 대화도 많아지고 일상 속에서 서로를 더 배려해주는 것 같습니다”

탁구가 좋아 창립 때부터 활동을 해온 나종섭씨는 탁구를 통해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고 말한다.

“일과를 마치고 두 시간 정도 땀을 흘리다 보면 기분 전환도 되고 컨디션도 좋아집니다. 탁구는 땀을 많이 흘리는 웰빙스포츠로 기분 좋은 갈증을 유발하거든요. 물론 스트레스 해소는 덤입니다”

나씨의 이런 모습을 보고 부인 범은주씨도 라켓을 잡게 됐다.

서문탁에는 나씨처럼 부부가 함께 운동을 하는 회원들이 30여명에 달한다. 이러다 보니 분위기도 화기애애하고 회원들 간 정이 끈끈해질 수 밖에 없다.

나씨는 “같이 게임도 하고 실제 혼합복식조로 대회에도 출전하면서 호흡을 맞추다 보니 이젠 눈빛만 봐도 통한다”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모습이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아들과 딸도 이젠 탁구를 좋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 모두가 탁구라는 취미를 공유하면서 서로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면서 “육체 건강과 정신 건강에 좋은 생활 스포츠 탁구에 참여하는 동호인들이 더 많이 늘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희중 기자 ehsql01@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