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절기 겨울바다 안전 예방수칙 꼭 지키세요 전문권 |
| 2016년 11월 22일(화) 19: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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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겨울바다 레저에 대한 위험요소를 살펴보고자 한다. 겨울바다를 즐기기 위해 많은 국민들은 수상레저 활동을 하기도 하고, 낚시를 하기도 하며, 어느 용감한 젊은이들은 추운지도 모르고 바다에 뛰어 들어가기도 한다.
하지만 해양경찰을 포함한 여러 안전요원들이 상시 배치되는 여름바다와 달리 겨울바다에서는 사실상 상주해 바다를 지켜보는 인원이 없으며, 겨울의 수온 또한 여름 대비 15℃ 이상 낮아 저체온증 유발 등 여러 가지 위험이 상존한다.
또한 연안의 방파제를 보호하는 테트라포드(TTP, Tetrapod, 일명 삼발이)는 가장 큰 위험요소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테트라 포드는 프랑스어로 네발달린 콘크리트 덩어리를 의미하며, 파도가 넘치거나, 방파제의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된 것이다. TTP는 어류의 소중한 보금자리가돼 낚시객이 즐겨 찾는 곳이며 많은 관광객에게 멋진 추억을 선사하기도 한다.
그러나 방파제에 설치된 TTP 모양은 유실을 방지하고 바닷물의 유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Y자 모양으로 제작되다 보니 틈 사이로 빠져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연평균 44건이 발생했으며 5명의 인명이 사망했다.
이처럼 바다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행복한 추억을 만들기 위해 왔다가 사망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 특히 최근 해양수산부에서 스토리텔링형 안전표시판을 설치하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도 안전시설 부족으로 실족 및 추락사고 발생시 중경상 등 인명피해의 우려가 높은 것도 현실이다. 이와 같은 다양한 위험요소가 겨울바다에는 상존하고 있어 다음과 같은 해양안전수칙의 준수가 필수라 할 수 있다.
첫째, 구명동의 필수 착용이다. 해상에서 구명동의 착용의 중요성은 아무리 중요해도 부족함이 없다고 할 수 있다. 구명동의는 착용상태에 바다에 빠졌을 때 체온을 유지시켜 저체온증으로 진행되는 시간을 상당히 지연시켜 주며, 부력으로 바다에서 몸을 띄워 주어 발견을 용이하게 한다.
둘째, 항상 2인 이상이 짝을 이뤄 바다의 낭만을 즐기는 것이다.
이게 무슨 말인가 싶을 수도 있으나, 상당히 중요한 사항이다. 방파제의 TTP등의 경우 틈이 깊은 경우가 많아 혼자서 깊은 곳에 빠지는 경우 정말 아무도 모르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겨울철 해상사고는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 정말 짧다. 조금만 시간이 지체되면 저체온증과 최악의 상황이 올 수 있어 사고 발생시 동행인의 긴급한 신고가 정말 중요하다.
SAR(Search and Rescue, 수색구조) 매뉴얼에서는 해수온도 변화에 따른 익수자 생존확률이 50%로 줄어드는 시간을 규정해 놓고 있는데, 5℃의 수온에서는 1시간, 10℃ 수온에서는 2시간, 15℃에선 6시간, 20-30℃에서는 24시간 이상으로 규정해 놓고 있다.
셋째, 언제 어디서나 바다안전을 고려해야 한다.
해양사고가 남에게만 일어나는 먼나라 이야기라는 생각을 버리고 해양안전에 대해 한번 더 알아보고 대처해야 한다.
많은 국민에게 바다의 색을 물어보면 파란색이라고 답한다. 하지만 5년 이상 함정생활을 한 해경들에게 바다의 색을 물어보면 검은색이라고 답한다. 그만큼 바다의 아름다운 면만 보는 국민들에게 바다는 파란색이나, 악천후 속 인명을 구조하고 EEZ에서 파도와 싸우며 바다의 무서운 면을 더 많이 보는 해양경찰에게는 검은색인 것이다. 바다는 그만큼 두가지 얼굴을 갖고 있다. 국민들이 아름다운 파란색 바다를 즐기면서도 항상 검은색 바다를 생각하며 안전에 대해 유의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