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허브 광주’ 프린지페스티벌의 성공

2016년 11월 28일(월) 20:13

올해 처음 열린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이 국제적인 위상 제고는 물론 브랜드 확보에 탄력을 받고 있다. 내년부터 중국 광장무가 함께 하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공동 행사를 펼치기로 한 것이다.

프린지페스티벌은 11월까지 8개월간 도심을 수놓으면서 문화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모두 13번의 행사에 504회 공연이 이어졌고 출연자도 5천762명에 달했다. 풍선마임, 고싸움놀이체험 등 시민체험프로그램도 654개, 운영자는 2천376명에 이른다. 연인원 관람객은 29만여명이다.

‘광주문화 절정체험’이라는 대표주제 아래 매월 주제와 콘셉트를 선정해 광주형 문화예술관광축제의 매력을 만들어 ‘흥행’에 성공한 셈이다. 탄탄한 기획을 바탕으로 연대와 협력, 열정적인 창작의지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프린지페스티벌은 시민이 거리공연을 즐기고 예술체험으로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문화난장으로 아시아문화전당을 활성화 해보자는 차원에서 출발했는데, 실제로 전당의 방문객이 크게 늘면서 인근 상권도 살아났다.

아울러 물총축제, 문화예술동아리페스티벌, 청소년상상페스티벌 등 지역문화예술 행사를 비롯해 영호남 및 광주-서울 등 국내교류, 한·중·일 등 국제교류 차원의 각종 행사를 연계해 전국화·세계화의 밑돌을 놓는데 기여했다는 점도 주목할 수 있다.

연장선에서 프린지페스티벌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공동으로 ‘ACC-광주 인터내셔널 프린지페스티벌’을 5월경에 개최해 국제적 페스티벌로의 도약을 시도한다. 특히, 광주시가 ‘중국 광장무 관광객 유치 협약’을 체결한 바, 내용이 풍성해질 뿐만 아니라 관광객 유치에도 일대 전기가 될 전망이다.

프린지페스티벌은 전국적인 브랜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광주가 전 세계 문화예술인과 관광객이 모여드는 문화허브이자 관광명소로 발돋움할 가능성을 키웠다. 일각에서는 그 유명한 영국의 에딘버러 페스티벌과 비교도 하고 하다.

문화 관광산업은 ‘굴뚝 없는 블루오션’으로 불린다. 개최 원년 종합예술축제로의 성장 가능성을 충분히 확인시켜준 프린지페스티벌이 롱런하기를 시민들은 바라고 있다. 앞으로도 사람 중심, 품격 높은 공연, 이색적인 체험프로그램이 가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