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통시장, 화재로부터 안전한가? 이성우 |
| 2016년 12월 05일(월) 19: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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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고로 인하여 670여개 점포 모두가 전소되는 피해를 입어 수습 중에 있으며, 사고가 워낙 커서 기존 건물을 무너뜨린 뒤 새롭게 건물을 짓기 위해서는 경제적인 손실은 물론 시일이 요구되는바 이는 상인들에게는 전 재산과도 같은 모든 것을 한순간의 화마로 잃어버리는 안타까움을 안겨주고 있다.
우리 지역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은 양동시장을 비롯하여 대인시장, 송정역시장 등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와 함께 서민들뿐만 아니라 외부 관광객들까지 즐겨 찾는 곳이 24개소나 되는데, 우리 관내의 전통시장들은 동절기에 화재로부터 안전한지 다시 한번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시장화재의 주요 원인을 살펴보면 무분별하게 연결해서 사용하고 있는 전기배선이나 전기시설 노후화로 전기에 의한 화재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요즘은 특히 기온이 급강하로 떨어지다 보니 점포마다 난방 기구를 사용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어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내 재산은 내가 지킨다는 생각을 가지고 겨울철 화재예방에 대한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지만 대부분 영세 상인들이고 경제적인 측면을 우선시 하다 보니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시설 개선 등 안전 불감증이 우리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다. 소방서에서는 겨울철 화재예방 대책의 일환으로 대형화재 취약대상으로 분류하여 지속적인 순찰 강화와 지도 교육을 통해 노력하고 있으나, 소방관서의 주도적인 예방 대책보다 상가 자체적으로 화재예방을 위한 상인들 개개인의 노력과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
이제는 한해를 아름답고 행복하게 마무리하기 위해서 주위를 한번쯤 점검해야 한다. 우리 주변에 화재우려 장소가 없는가? 화재가 발생하면 초기에 진압할 수 있는 소화기가 눈에 띄는 곳에 비치되어 있는가? 가득 쌓아 놓은 물건들로 인해서 화재시 소방차의 통행에 지장이 없는가? 등 잠시 주위에 눈을 돌려 점검함으로써 화재로부터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따뜻한 겨울을 편안하게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