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운 융성의 길운(吉運) 찾아 온다 양동선 대인당한약방대표(역학인)

2016년 12월 07일(수) 20:17

세계 4대 성인의 한분인 공자(孔子)에게 그의 제자인 자공이 정치에 대해 물었다. 공자는 즉각 “족식(足食), 족병(足兵), 민신지(民信之)”라고 대답했다. 이 말은 족식이란 식량이 넉넉해야 한다는 뜻이니, 지금으로 말하면 경제정책을 잘해야 한다는 의미다. 족병이란 국방을 튼튼하게 해야 한다는 뜻이며, 민신지(民信之)란 국민들로부터 신망을 얻어야 된다는 뜻이 된다. 자공이 또 다시 물었다. “부득이 이중에 한 가지를 버려야 한다면 무엇을 버려야 합니까?” 하고 묻자, 공자께서 “무기를 버려라” 하셨고, 자공이 또 “만부득이 한 가지를 또 버려야 한다면, 나머지 중에서 어느 것을 버려야 합니까?” 하고 묻자, 공자는 “양식을 버려라, 자고로 사람은 한번은 죽는다. 그러나 백성이 믿지 않으면 나라가 존립 할 수 없다”고 대답했다.

우리는 여기서 공자의 시대가 수 천 년을 거슬러 올라가는데 그때의 가르침이 오늘 이 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돼야 한다는 사실은 누구도 부정하지 못할 것이다.

그런데 21세기를 맞은 대한민국이 나라를 다스리는 위정자가 정치의 정의와 가치관을 크게 혼동(混同)하고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시 해야 할 국민으로부터의 신망(信望)을 잃고 우왕좌왕, 사정당국은 그를 통치자의 신분에서 피의자의 신분으로 락인하고 급기야 온 나라 온 국민으로부터 완전 버림을 받고 하야나 탄핵으로 가야 하는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으니, 참으로 너무 참담하고 안타까운 국가적인 불행이라 아니할 수 없다.

필자는 본시 정치를 잘 아는 전문가는 아니다. 그러나 예나 지금이나 위정자가 국민으로부터 제일 먼저 신임을 얻어야 한다는 것은 헌법 학자나 법률가의 장광스러운 법률조문이나 공자의 가르침을 빌리지 않아도 모두가 공감하는 일반적인 상식이며, 이것은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만고불역(萬古不易)의 이치(理致)가 된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필자는 역학을 연구하는 사람으로서 요즘의 흐름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과거와는 사뭇 달라진 것이 있으니, 우선 국민 의사표현의 방법 인 시위문화가 갑자기 믿기 어려울 정도로 온 국민이 차분하고 질서 있고 세계 어느 나라보다 앞서가는 일등 국민의 찬사를 받고도 남음이 있으니, 이것은 불행 가운데도 나라에 큰 서광이 비춰 오는 좋은 징조가 아닌가 한다.

따라서 필자는 역학(易學)인의 한 사람으로 예전 대선 직전 당시 박 대통령은 여차여차한 이유로 천시(天時)를 얻어 당선 될 것이나, 2016년이 되면 좀 어려운 일이 올 것이라는 것을 예언하고, 그것을 본지를 통해 발표한 바 있다.

물론 그렇게 된 사실에 대해서도 소상하게 역학으로의 운로(運路)를 풀어 제시했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전망은 어떻게 될까?

요사이 성난 민심의 국내 사정을 보노라면 금방이라도 급박한 국면이 펼쳐질 것 만 같다. 그러나 이상하리 만큼 용케도 조용한 마무리가 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필연적으로 이 나라에 불행이 다행으로 변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나아가 모든 위정(爲政)자들이 중용(中庸)의 도를 잃지 않는다면 필자의 견해로는 금년 대설(大雪)과 명년 입춘(立春)을 고비로 국운(國運) 융성(隆盛)의 길운(吉運)이 찾아 오리라는 조심스런 전망을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