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수능’ 위력 탓 고3 학생들 ‘한숨’ 국어영역 성적 안나와…정시지원 전략 구상 돌입 전국 순회 대입 설명회 광주 12-16·전남 22-23일 박은성 기자 pes@kjdaily.com

2016년 12월 07일(수) 20:29

점수 확인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 배부일인 7일 오전 전남여자고등학교에서 한 학생이 수능 성적표를 전달받고 확인하고 있다. /김애리 기자 kki@kjdaily.com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일제히 배부된 7일 오전 광주지역 일선 학교 학생들은 좀처럼 얼굴을 펴지 못했다.

‘불수능’의 위력을 확인한 탓인 듯 일부 학생들은 하염없이 한숨만 푹푹 내쉬는 모습도 쉽게 엿볼 수 있었다.

이날 오전 광주 전남여고 3학년 교실.

1년 동안의 고생에 종지부를 찍는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배부됐다.

해당 선생님으로부터 수능 성적표를 건네받은 학생들은 끝났다는 후련함에 친구들과 깔깔대며 웃는가 하면, 고생했다며 서로를 다독이는 모습이 연출됐다.

A(19)양은 “성적 발표날을 앞두고 어젯밤 한숨도 못 잤다”면서 “다행히 예상한대로 점수가 나와 이제는 모든 것이 끝났다는 생각에 오히려 마음이 후련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모든 과목에서 지난해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된 여파로 인해 학생들의 얼굴엔 미소대신 무거운 표정이 역력했다.

B(19)양은 “국어영역이 생각보다 성적이 안나와 대학 진로가 걱정이다”면서 “향후 정시모집 설명회 등을 참고해 정시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하겠다”고 푸념했다.

이와 관련,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입상담센터는 전국 시·도 교육청과 함께 전국 순회 대입 설명회를 준비한다. 8일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총 34차례 열리는 설명회다.

군별 지원 전략, 대학별 주요 사항, 전형별 대비전략 등 대입전형 전반의 정보와 맞춤형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광주지역의 경우 오는 12-16일까지(오후 5-8시30분) 광주시교육청 대강당에서 ‘정시 집중 대면 상담’을 진행하고, 14일 오후 2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정시 지원전략 설명회’를 갖을 예정이다.

전남지역은 오는 22-23일까지 순천여고(동부권)과 영흥고(서부권)에서 ‘정시모집 대비 정시상담스쿨’을 운영한다.

대교협은 “시도 교육청 추천으로 선발된 현직 교사가 집중적으로 분석한 정시모집 지원 전략을 중심으로 진행해 학부모들의 사교육업체 의존도를 줄여보겠다”고 말했다.

대교협은 무료 전화(1600-1615)와 온라인(http://adiga.kr)에서 상담을 진행한다. 특히 19일부터 30일까지를 특별상담주간으로 정해 수험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무료 상담 서비스를 해줄 예정이다./박은성 기자 pes@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