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24시간 비상 체제…밤샘농성 배수진 탄핵표결 D-1 비박계 압박·설득 총력전 국회 경내 개방은 엇박자 김진수 기자 jskim@kjdaily.com

2016년 12월 07일(수) 20:31

‘반드시 탄핵’ 7일 오후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 야 3당 결의대회’에서 각 당 대표 등 지도부와 참가자들이 결의를 다지며 새누리당의 동참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야 3당이 ‘탄핵 디데이(D-day)’를 이틀 앞둔 7일 탄핵 촉구 공동 결의대회를 열어 공조체제를 재확인했다. 이날부터 사실상 ‘24시간 비상체제’를 가동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의원 121명 전원과 일부 소속 지방자치단체장들은 8일 국회에서 밤샘농성을 벌이며 탄핵안 가결의 의지를 강조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3면

국민의당은 공동 결의대회가 끝난 뒤 다시 자체적인 촛불집회를 열어 의지를 다졌고, 국회 경내에 텐트를 치고 의원들과 원외 지역위원장들이 돌아가며 밤샘농성을 벌인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공동 결의대회에서 “이제 새누리당은 어떤 설명도 구하지 말라”면서 “마음의 공명통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국민 마음을 헤아려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만약 탄핵이 잘못되면 국회가 맨 먼저 불탈 것으로, 탄핵이 가결되면 박근혜 한 사람은 죽지만, 4천999만999명은 산다”면서 “새누리당이 오늘 출발하는 탄핵열차가 대전에 서 있는데 많이 탑승해서 서울로 오시자고 다시 한 번 제안한다”고 말했다.

야권은 탄핵안 가결에 열쇠를 쥐고 있는 새누리당 의원들에 대한 압박과 설득 작업에도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탄핵 불가피론’으로 돌아선 비박계 측에 공을 들이고 있다.

민주당은 안규백 사무총장을 야전 사령탑으로 삼아 당내 탄핵추진 관련 기구들의 활동을 살피고 새누리당 의원들과의 접촉성과 등을 점검하고 있다.

국민의당은 탄핵안 표결이 정기국회 회기 만료 시간은 9일 자정을 넘길 가능성을 대비해 임시국회를 소집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탄핵일 전날과 당일인 8-9일 국회 경내를 시민에게 전면 개방해야 한다고 팔을 걷어붙였지만, 민주당은 이에 부정적인 방침으로 알려졌다. /김진수 기자 jskim@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