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가치 전파 에너지 자립화 모색” 광주 기초단체장 신년사 ●민형배 광산구청장 광산=주형탁 기자

2017년 01월 08일(일) 19:37

“광산구의 구정 핵심가치는 정의와 상생입니다. 공정성과 공공성으로 공동체를 발전시키자는 의지를 ‘정의’에, 너와 나 그리고 현재와 미래세대 모두를 이롭게 하자는 목표를 ‘상생’에 담았습니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새해 포부를 통해 “정의로운 시민의 힘과 상생하는 자치공동체로 진정한 민주주의의 가치를 복원하고 전파하겠다”고 구정 핵심 가치를 설명했다.

민 구청장은 “새해 주요 사업으로 ▲주민참여 인권도시 ▲마을교육공동체 ▲생활문화예술 네트워크 ▲탈핵에너지 도시 조성 ▲주민주도 도시(마을) 재생 ▲건강(치유)도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가정과 직장·학교 등 모든 현장과 남녀노소·학생·청년·주부·어린이 등 모든 계층에서 정의와 인권이 보장되는 사회 구현을 가장 큰 과제로 선정했다. 그는 “인권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인권 운동가, 구의원 등으로 구성된 인권보장증진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조례, 규칙 등 자치 법규상 인권침해·차별 요소를 해소하고 권위적인 표현을 수정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장기화한 경기침체로 고통받는 주민들의 금융복지를 실현하기 위한 사업도 지난해에 이어 지속 추진한다.

민 구청장은 새해 두번째 구정 과제로 에너지 자립도시 구축을 꼽았다. 그는 “핵에너지 의존도를 낮추고 2021년까지 광산구에서 소비되는 전력소비량의 20% 이상을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생활문화예술 분야의 주민 참여 확대를 위한 각종 지원도 확대된다. 광산구는 시민 문화예술 동호회의 네트워크화를 통해 ‘동네 공연’과 ‘동네 예술인’이 늘어날 수 있도록 간접 지원할 방침이다.

민 구청장은 “촛불은 차별, 독선, 불통으로 훼손된 민주주의를 참아온 시민들의 ‘존엄한 시민’을 향한 열망”이라며 “시민의 뜻에 답해 낡고 썩은 것들은 밀어내고 새롭고 건강한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광산=주형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