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5천만 시대’ 전남도 마케팅 주목한다

2017년 01월 16일(월) 19:48

수서발 고속철도(SRT) 개통과 한·중 간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갈등 등으로 관광시장의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단체관광에서 개별관광(FIT)으로의 여행 트렌드도 읽혀진다.

전남도가 관광객 5천만 시대 조기 실현을 위해, 이상의 여건에 맞춰 국내외 마케팅을 본격 추진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먼저 SRT 개통으로 개선되는 여건을 적극 활용해 서울·용산·수서발 고속철을 이용한 남도여행 1박 2일 상품을 운영한다. KTX 정차역에서 ‘남도한바퀴’ 탑승이 가능한 광역순환버스도 운행하며, 고속철 승차권 소지자 대상 할인 업소를 확대하는 한편 국제행사와 시군 축제를 연계한 기차상품 개발에도 나선다.

수학여행 등 교육 여행객 유치를 위해선 지도사와 남도국악 공연을 지원하고, 종교 순례 관광상품의 경우는 동·서부권 순례코스를 운영키로 했다. 도는 도내에 흩어져 있는 종교 유적지를 관광상품으로 발굴한 바 있다.

또 중국과 사드 갈등에 따른 전세기 불허로 단체 관광객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일본, 동남아 등 항공 신규 노선 개설을 추진하며, 크루즈관광 활성화를 위해 여수항은 모항과 기항지항으로서, 목포항은 서남해안 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한 기항지항으로서 활용된다.

아울러 해외 온라인여행사를 통한 전남상품 판매 및 글로컬 사업 지역을 확대한다. 도는 온라인과 모바일에 의한 여행정보 습득이 늘어남에 따라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 홍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전남지역은 지난 2015년 기준 3천969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가 전국 2위, 2016년 여름휴가 종합 만족도 2위, 관광지 호감도 2위, 대한민국 블로그 어워드 공공부문 대상 등을 수상했다. 더불어 올해도 한국 관광 100선에 9곳이 선정되는 등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국내외 관광시장이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무엇보다 사드 여파로 ‘큰 손’인 중국 변수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전남도가 선제적으로 대응키로 했다고 하니, 고무적으로 받아들여진다.

물론, 앞으로 국가와 관광객 대상을 다변화하고, 새로운 수요 발굴과 내실있는 상품 운영도 필수가 되고 있다. 관광객 5천만 시대를 실현하기 위해서, 전남도의 노력이 더욱 필요해 보인다.